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형 다연장 로켓인 '천무'를 발트 3국 중 하나인 에스토니아에 처음으로 수출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21일(현지 시각) 에스토니아 국방부 산하 방산투자청(ECDI)과 '천무 다연장 로켓 시스템 공급을 위한 정부 간(G2G)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앞으로 3년간 총 3억유로(약 5200억 원) 규모의 천무 발사대 6문 및 미사일 3종을 에스토니아에 공급하기로 했다. 유럽에서 천무 수출 계약이 체결된 건 폴란드에 이어 두 번째다.
천무는 한반도 유사시 북한의 방사포와 장사정포 위협에 대응해 우리 군이 수행하는 핵심 화력장비로, 최대사거리 80㎞에서 고폭 유도탄과 분산 유도탄 발사가 가능하다. 유럽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장거리 정밀 타격 능력의 필요성이 확인된 상황에서 화력 공백을 메울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양국은 2018년 K9 자주포 수출 계약 이후 신뢰를 기반으로 방산 협력을 넓혀왔다"며 "천무 계약을 계기로 양국 방산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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