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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다음 매각 추진…업스테이지와 논의[시그널]

100% 보유한 운영사 AXZ

업스테이지와 지분 맞교환

카카오, 5월부터 논의 속도

업스테이지, 기업가치 제고

다음의 포털 메인화면. 사진제공=다음




카카오가 포털 사이트 다음(Daum)을 매각하기 위해 생성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와 협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카카오는 다음을 인수합병 한지 11년 만인 올해 5월 다음을 분사한 직후 매각 논의에 속도를 내왔다. 상장을 추진 중인 업스테이지는 다음 카페 데이터를 확보하고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다음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다음의 운영사인 ‘AXZ’ 매각을 위해 업스테이지 측과 수개월 간 협의를 통해 큰 틀에 합의했고, 가격 을 조율 중이다. 카카오는 AXZ지분 100%를 보유 중인데 업스테이지 지분과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경영권을 넘길 계획으로 알려졌다.

AXZ는 다음의 뉴스·검색·쇼핑·카페·메일 등 서비스와 블로그 서비스 '티스토리' 운영을 담당한다. 업스테이지는 카페와 메일 데이터 확보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의 매출은 감소세이기는 하지만 지난해 기준 3320억 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상장을 추진 중인 업스테이지에게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갖고 있는 다음을 인수해 기업 가치를 제고하려는 것”이라며 “AI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 중인 업스테이지에게는 AI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 다음의 축적된 데이터를 확보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업스테이지는 내년 연말 상장을 목표로 이달 초 KB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기업가치는 최소 2조 원 이상이 거론된다.

업스테이지는 상장 전 마지막 투자유치에서 아마존과 AMD가 참여해 7400억 원(투자후 기준)의 몸값으로 620억 원의 시리즈B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2020년 설립된 업스테이지는 AI가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해 자연어를 이해하게 만드는 LLM 모델 개발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매개변수가 310억 개에 달하는 프론티어급 LLM인 '솔라 프로2'가 대표 모델이다. 정부가 5곳을 선정해 추진하는 ‘국가대표 AI’ 프로젝트에서 네이버, SK텔레콤 등 대기업과 함께 스타트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카카오는 AI와 카카오톡 이외 나머지 비주력 계열사에 대해서는 정리를 추진하고 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10월 주주서한을 통해 계열사를 98개에서 80개로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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