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들은 넷마블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신작 공개에 힘입어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인앱 결제 수수료 인하가 확실시 되면서 영업이익률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집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넷마블 분석 보고서를 발간한 국내 16개 증권사의 평균 목표 주가는 7만 6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달 19일 넷마블 주가 4만 9150원과 비교하면 50% 이상 상승 여력이 있는 셈이다.
가장 높은 목표 주가를 내놓은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으로 9만 5000원을 제시했다. 이어 DS투자증권(8만 6000원), 유진투자증권(8만 원), 다올투자증권(7만 6000원) 순으로 높은 목표 주가를 내세웠다. 최승호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의 내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2배로 현재 주가는 저점 형성 돼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권사들은 내년 넷마블이 선보일 신작에 주목했다. 내년 △일곱 개의 대죄: Origin △몬길: STAR DIVE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이블베인 등 8종 새로운 게임의 출시가 예정돼있다. 넷마블은 매분기 1종 이상 신작이 론칭되는 유일한 국내 기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준규 부국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은 신작 공개 후 국내 흥행, 지역 확장, 지적재산권(IP) 프랜차이즈화라는 정석적인 성공 공식을 가장 잘 시현하고 있는 게임 기업”이라고 짚었다.
여기에 내년 인앱 결제 수수료 인하가 단행될 경우 수익성 개선을 노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올해 실적 기준으로 모바일 인앱 결제 수수료율이 17% 수준이라고 가정한다면 인앱 수수료가 내려갈 경우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영업이익률은 평균 7%포인트 상승하게 된다. 특히 모바일 비중이 높은 게임사의 개선 폭이 높다는 게 업게의 중론이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매출(자체 결제 제외) 비중이 90%에 달하는 넷마블의 경우 드라마틱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앱 수수료율이 17%였다면 올해 기준 넷마블의 지급 수수료는 7400억 원에서 4200억 원으로 3200억 원 상당이 절감되고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 개선폭은 12%포인트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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