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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로 탈바꿈하는 산업단지, 미래 모습은

■한국산업단지공단 공동기획

산단공 'AX 실증산단 구축' 사업

반월시화·창원·전북 등 10개소 선정

산업단지 차원 AI 운영 시스템 구축

AX로 실패 비용·리드타임 ↓ 효율성 ↑

경남 창원국가산업단지.사진제공=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




국내 조선 해양 산업단지가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기반 협업플랫폼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전환(AX) 산단으로 탈바꿈한다. 부산 명지녹산 산업단지는 SaaS 솔루션으로 품질 예측과 설비 이상 탐지를 최적화한다. 산단 가상공장(디지털트윈)으로 물류·에너지·교통 흐름을 실시간으로 분석 예측해 단지 운영 효율을 최대한 끌어올린다. 가상공장은 실제 공간을 가상공간으로 구현하는 기술로 산단 내 데이터를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문제를 예측하고, 정책·설비 투자 효과를 검증한다.

산업통상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산단 AX 지원 사업을 가동하며 제조 혁신을 본격화했다. 정부는 공용 인프라와 표준 데이터 구축을 통해 2028년까지 산단 전체에 AI 기반 운영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산단은 밸류체인 내 기업이 한 공간에 밀집해 있어 AX 활성화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산단 입주기업의 97%가 50인 미만 중소기업인 만큼 정부 차원의 AX 지원이 정책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산단공에 따르면 산단 AX 지원 사업을 통해 선정된 국내 10개 산업단지가 AX 실증산단 구축 작업에 착수했다.

10개 산업단지는 경기 반월시화, 경남 창원, 부산 명지녹산, 울산․미포, 충남 천안, 전북 군산, 광주 첨단, 전남 여수․대불·강원 후평 등이다.



해당 사업은 개별 기업이 아닌 산업단지 차원의 AI 운영 체계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AX 선도공장·가상공장 등 표준 모델을 다수의 산단 입주 기업에 복제·확산하는 방식이다.

AX 선도공장은 불량·가동·품질 같은 현장 KPI를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모범 사례를 만드는 역할을 한다. 현장 KPI는 AI 도입 후 제조 현장의 생산성·품질·안전·비용 변화를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지표다. 가상공장은 AI가 설계·공정을 사전 검증해 실패 비용과 리드타임을 줄이고 산단 전반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인다.

선정된 10개 단지는 밸류체인별로 2028년까지 AX 선도사례를 구축한다. 이를 다수 기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모듈화된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울산미포와 여수는 정유·석화의 공정·설비·안전 데이터를 기반으로 석유화학 특화 모듈을 개발한다. 경남 창원과 광주 첨단은 대기업 주도 AX 선도공장을 중심으로 ‘벤치마킹→1·2차 협력사 복제 및 SaaS 도입' 과정을 표준화한다. 중소제조·특화공정·바이오 분야는 바이오랩과 집적 효과를 최대화한다. 뿌리·부품소재 단지인 반월시화는 사출(제품검사)·인쇄회로기판(PCB) 중심의 표준모델을 한양대·한국공학대 오픈랩과 결합해 중소기업에 즉시 가능한 모듈을 만든다. 디스플레이 업종 비중이 높은 천안은 AX 선도공장에서 불량 감소와 효율 개선 효과를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이를 SaaS로 전환해 부품·장비업체까지 확산한다. 바이오 기업이 모인 강원 후평은 AI와 사물인터넷(IoT)이 결합된 와이즈팩토리에 오픈랩·선도공장·가상공장을 집적해 원스톱 검증과 시스템 확산을 노린다.

산단공 관계자는 “선도공장에서 불량·정지시간·에너지 사용량 같은 지표가 개선되면 해당 공정의 AI 패키지와 적용 가이드가 곧바로 산단 내 다른 기업으로 넘어갈 것”이라며 “가상공장이 실패비용을 줄이고, 오픈랩은 신규 유망 기업을 지속 발굴할 경우 산단은 공용 데이터·모델 저장소와 교육 체계를 중심으로 스스로 업그레이드하는 구조를 갖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경제·한국산업단지공단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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