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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도 생애전략…내년 세대별 자산배분 가이드는 [강성진의 격이 다른 자산관리]

강성진 현대차증권 울산중앙지점 책임매니저

강성진 현대차증권 울산중앙지점 책임매니저. 사진 제공=현대차증권




2026년 글로벌 금융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큰 전환점을 맞고 있다. 금리가 정점을 통과한 뒤 채권과 인컴 자산의 매력이 다시 부각되고 있으며, 인공지능(AI) 기반 자산관리는 개인 포트폴리오를 실시간으로 최적화하는 수준까지 도달했다. 각국 정부의 재정 부담으로 금융 과세 체계가 재편되면서 ‘세후 수익률’이 투자 성과의 핵심 지표가 돼고 있다.

금리 방향성·기술의 진화·세제 구조 변화는 투자자 연령대에 따라 자산배분 전략이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투자 환경이 바뀔 때마다 동일한 전략을 모든 세대에 적용하던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생애주기(Life-cycle)에 맞는 구조적 설계가 실제 성과를 좌우한다.

◇30대 ‘성장 자산을 통한 미래 확보의 시기’=2026년의 30대는 장기 성장 기회를 가장 크게 누릴 수 있는 세대다. AI, 반도체, 클린에너지, 데이터 인프라 등 구조적 성장산업은 향후 10년 간 글로벌 시장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높다. 금리 하락기에서는 이러한 성장산업의 밸류에이션이 재평가되는 구간이 자연스럽게 찾아온다. 30대는 주식 65%~75%, 채권 15%~20%, 대체투자 10%~15%의 ‘성장 중심 포트폴리오’가 유효하다. 특히 데이터센터와 물류센터 등 특화 부동산에 투자하는 리츠(REITs)상품, STO(증권형토큰)는 새로운 대안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다. 30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장기 복리’를 극대화하는 구조다.



◇40대 ‘성장과 안정 사이, 균형이 필요한 시기’=40대는 소득이 정점으로 향하지만 지출 또한 가장 많은 시기다. 자녀 교육비, 주택자금, 의료비 등 변동성이 큰 지출 구조를 갖고 있어 자산가격의 급격한 변동에 민감하다. AI 기반 자산관리가 보편화됨에 따라 40대는 “성장·안정”의 균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식 50%~60%, 채권 25%~30%, 대체자산 10%~15%의 비중이 적절하며 특히 금리 하락 구간에서 중장기채 비중을 높이는 것은 필수 전략이다. 내년은 세제 환경 변화가 본격화되는 시기인 만큼 ISA, IRP, 연금계좌를 통한 세후 수익률 관리가 투자 성과의 절반을 결정하게 된다. 40대는 ‘수익률’보다 ‘세후 효율’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해야 한다.

◇50대 ‘안정성과 현금 흐름이 필요한 시기'=50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변동성 최소화와 안정적 인컴이다. 큰 손실이 나면 회복할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내년 금융시장에서는 인프라, 데이터센터, 에너지 전환 인컴자산 등 신규 인컴 상품이 빠르게 제도권으로 편입되고 있다. 이는 50대 투자자에게 매우 중요한 기회다. 주식 35%~45%, 채권 35%~45%, 대체자산 15%~20%로 구성된 인컴중심 포트폴리오가 적합하다. 주식은 배당 퀄리티로 이동하고. 채권은 단기, 중장기 국채와 AA, A등급 회사채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 50대의 자산관리 핵심은 ‘지속 가능한 현금흐름’ 이다.

내년에는 과거처럼 단순히 주식 비중을 늘릴지 여부에 연연해서는 안된다. AI는 투자 판단을 알고리즘 기반으로 바꾸고 있으며 금리 하락 전환은 자산 간 상대 매력을 재편하고 있다. 절세 전략은 필수 요소가 됐고 대체투자는 구조조정 국면을 지나 새로운 기회를 열고 있다. 이 모든 변화 속에서 세대별 자산배분은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필요한 투자 프레임워크다. 생애주기별로 자산의 역할이 달라지고 시장 구조가 바뀌는 만큼 투자 접근 역시 달라져야 한다. 결국 내년 자산관리 핵심은 ‘투자는 수익율의 문제가 아니라 생애전략의 문제다’로 요약된다.
서경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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