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19일 경북 지역 요양병원과 2차 종합병원을 연이어 방문해 의료·간병 현장을 점검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경북 예천군 경도요양병원을 찾아 환자 가족의 간병비 부담과 간병인 처우, 병원의 인력 구인난 등에 대한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경도요양병원은 노인 인구 비율이 34.5%에 달하는 예천군에서 2006년부터 치매, 뇌졸중, 파킨슨병, 척수마비 등 전문 재활과 요양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정 장관은 "초고령사회에서 어르신 간병에 따른 사회경제적 부담이 매우 큰 만큼, 요양병원 중증 환자부터 단계적으로 간병비 부담을 경감하고 지역사회에서 환자 중심의 의료·요양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해야 한다"며 "양질의 간병 인력을 충분히 확보해 국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간병비 부담 완화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다. 복지부는 지난 16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의료역량이 높은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간병비 본인부담을 현행 100%에서 30% 안팎으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어 경북 안동시 안동병원을 찾았다. 안동병원은 올 7월 포괄 2차 종합병원으로 지정된 곳으로, 의사 107명, 간호인력 911명이 근무하며 1046개 병상을 보유하고 있다. 병원은 권역심뇌혈관센터와 응급헬기 등을 운영 중이다.
정 장관은 의료진을 만나 포괄적 역량을 갖춘 종합병원 육성 방안에 대한 현장 의견을 듣고,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또한 권역응급의료센터와 헬기 계류장을 둘러보며 응급 의료 현장을 살폈다.
정 장관은 "바람직한 지역 완결적 필수의료 전달체계 확립을 위해서는 포괄 2차 종합병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성과 지원을 통해 기능을 강화하고 제도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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