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국산 코로나19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이 본격화된다고 19일 밝혔다. GC녹십자가 개발한 백신 후보물질이 전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번 임상시험 승인은 정부가 추진 중인 '팬데믹 대비 mRNA 백신 개발 지원 사업'의 가시적 성과다. 이 사업은 mRNA 기술을 활용해 국산 코로나19 백신을 신속 개발하고, 새로운 감염병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백신 개발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총 5052억 원(국비 3379억 원, 민간 1673억 원)을 투입해 비임상부터 임상 3상까지 지원한다. 이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으로 지정돼 신속하게 추진됐다.
질병청은 올해 4월부터 mRNA 기술 보유 기관을 중심으로 비임상 과제를 지원해왔다. 과제수행기관인 GC녹십자는 식약처에 임상시험계획을 신청한 뒤 보완 절차를 거쳐 최종 승인을 받았다.
질병청은 앞으로 GC녹십자와 협력해 백신 후보물질의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검증하는 임상 1상 시험을 진행한다. 임상 1상은 2027년 3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질병청은 식약처 등 관련 부처와 긴밀히 협력하며 규제·재정·기술 지원을 지속할 방침이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mRNA 백신의 임상 승인은 코로나19 백신 국산화를 위해 민간과 정부가 함께 이뤄낸 중요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연구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부처 간 협업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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