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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 준다니까 2000명 '우르르'"…40대 이차장도 짐 싼다는 '신의 직장'

클립아트코리아




억대 연봉과 고용 안정성 덕분에 한때 ‘신의 직장’으로 불리던 은행권에 연말 ‘희망퇴직’ 바람이 불고 있다. 모바일뱅킹 확산 등 디지털·비대면 전환으로 영업점이 줄어드는 가운데 올해만 2000명 넘는 은행원이 회사를 떠날 전망이다.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15일부터 희망퇴직 접수를 시작했다. 대상은 △부지점장 이상 중 근속 15년 이상·1967년 이후 출생자 △4급 이하 직원 중 근속 15년 이상·1985년 이전 출생자(1985년생 포함) △리테일 서비스 직원 중 근속 10년 이상인 직원이다. 희망퇴직자는 출생연도 등에 따라 월 기본급 기준 7~31개월분의 특별퇴직금을 받으며, 내년 1월 2일부로 퇴사한다.

앞서 NH농협은행도 지난달 18~21일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대상자 446명을 확정했다. 2023년 372명, 2024년 391명에서 3년 연속 증가한 수치다. 10년 이상 근무한 일반 직원 중 40세 이상이 대상이며 월평균 임금 20개월치를 지급한다. 1969년생(만 56세)에는 월평균 28개월치 임금을 준다. 희망퇴직일은 12월 31일이다.



올해 초에는 KB국민은행 647명, 신한은행 541명, 우리은행 429명, 하나은행 263명(상·하반기) 등 총 1880명이 희망퇴직했다. 여기에 연말 농협은행 희망퇴직자까지 더하면 5대 은행의 올해 희망퇴직 규모는 2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희망퇴직 접수를 받은 수협은행 등까지 고려하면 전체 숫자는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인력·점포 규모도 지속 감소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5대 은행 총 임직원 수는 7만1548명으로 1년 전(7만2625명)보다 1077명 줄었다. 국내 영업점 수 역시 같은 기간 3920곳에서 3759곳으로 161곳 감소했다.

희망퇴직자들의 퇴직금 규모는 ‘평균 5억원 중반 이상’으로 전해진다. 각 은행의 ‘2024 경영현황 보고서’ 기준으로 지난해 희망퇴직자에게 지급된 1인당 평균 특별퇴직금은 3억5027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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