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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만든 마약류 평가 기준, 세계 표준 됐다…"90개국 배포"

신종마약 지정·관리 평가 기준

UNODC·KIST 공동연구로 개발

내년 각성제 가이드라인 추진

마약류 의존성 평가 국제(UN) 가이드라인 영문본. 사진 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세계 최초로 마약류 의존성 평가 국제(UN)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전 세계 90여 개국에 국문·영문본을 동시 배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신종마약류를 마약류로 지정·관리하기 위한 과학적 평가 기준을 담았다. 동물행동 시험을 통해 효과와 특성을 명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오피오이드계 약물(모르핀, 헤로인, 옥시코돈, 펜타닐 및 유사체, 니타젠 계열 신종 합성 오피오이드 등)을 대상으로 한다.

구체적으로는 마약류 의존성 평가에 필요한 △실험 동물 종류와 장비 구성 △시험원리와 상세 시험방법 △결과분석 방법 △평가 시 고려사항 등이 포함됐다.



식약처는 가이드라인 제정을 위해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와 2022년 11월 협력의향서(LOI), 2023년 9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국제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식약처 소속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발간한 기존 의존성 평가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UNODC,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공동 연구를 추진했다. 이후 국내외 전문가 논의를 거쳐 국내 평가기술과 국제적 요구를 종합적으로 표준화해 첫 국제 기준을 수립했다.

식약처는 내년 각성제 계열 약물을 대상으로 한 국제 가이드라인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이번 국제 가이드라인 제정은 국제기준을 따라가던 단계에서 벗어나 우리나라가 직접 국제기준 마련을 주도하는 전환점"이라며 "한국의 기준이 세계의 기준이 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협력해 표준화된 마약류 평가체계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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