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도소매업 매출이 줄면서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부동산업은 업황 부진에 매출을 포함한 주요 3대 지표가 일제히 감소했다.
국가데이터처는 18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24년 서비스업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서비스업 매출은 3181조 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사업체당 매출액은 7억 5000만 원으로 전년과 엇비슷했다. 1년 전보다 수리개인서비스업(5조 원, 10.1%), 전문과학기술업(21조 원, 8.7%), 숙박음식점업(8조 원, 3.7%) 등에서 증가하고 부동산업(-8조 원, -3.6%), 도소매업(-4조 원, -0.2%)에서 감소한 결과다.
특히 서비스업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도소매업은 2년째 감소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해는 자동차 판매 감소 등이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업의 경우 공사·자재비 상승과 미분양 증가 등으로 매출은 물론 사업체 수(-3.9%), 종사자 수(-2.8%)도 나란히 쪼그라들었다.
숙박음식점업은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 덕에 호텔 등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었으나 사업체 수(-0.2%)와 종사자 수(-2.8%)는 감소했다. 매출 증가에도 인력이 줄어든 것은 무인결제기기(키오스크)를 도입한 업체가 늘어난 것과 무관치 않다. 서비스업 전체에서 키오스크 도입 비중은 6.7%에 그치지만 음식주점업은 10.1%, 숙박업은 7.9%에 달한다.
디지털 플랫폼과 거래하는 사업체 비중은 22%로 1년 전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이 역시 국내외 숙박앱 등이 발달한 숙박업이 55.7%로 다른 업종에 비해 높았다. 배달(택배) 판매를 하는 사업체 비중은 43.8%로 2%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배달앱 수수료 갈등 탓에 음식·주점업 비중은 32.3%로 0.9%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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