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002380)는 HD현대중공업·전라남도 신안군과 공동 출품한 색채디자인 작품이 '제23회 한국색채대상'에서 각각 블루상(기술)과 레드상(혁신)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한국색채대상은 한국색채학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부,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가 후원하는 국내 유일의 색채 전문 시상으로, '레드(혁신)' '블루(기술)' '그린(공간환경)' 부문을 시상한다.
KCC는 HD현대중공업과 함께 'HD현대 힘센엔진 컬러시스템'을 출품해 블루상(기술)을 수상했다. 힘센엔진은 HD현대의 핵심 선박 엔진으로 KCC는 친환경 연료의 특성과 아이덴티티를 색채로 구현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KCC는 설명했다.
액화천연가스(LNG)·수소·암모니아 등 차세대 연료의 물리화학적 특성을 색채로 해석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차별화와 작업환경 안전성, 친환경 이미지까지 아우르는 혁신적 시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신안군과 함께 출품한 '1004 컬러마케팅'은 레드상(혁신)을 수상했다. 1004개의 섬으로 구성된 다도해 지역의 특성을 살려 각 섬에 고유한 색을 부여하고 이를 관광 자원으로 발전시킨 프로젝트다. 색채를 주민의 삶과 역사, 문화, 자연환경을 반영한 테마로 개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각 섬의 대표 색상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반영하고, 주민이 직접 꽃, 식물, 건물 색상 등을 관리하며 참여한 것이 특징이다. 사업 추진 이후 신안군은 일평균 300명, 연간 약 4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2024년 관광 소비는 전년 대비 약 10% 증가, 관광기념품 소비는 약 204% 늘었다.
KCC 관계자는 "KCC는 산업 현장부터 지역사회까지 색채의 가치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며 "색채를 단순한 미적 요소가 아닌 기술과 커뮤니케이션의 언어로 보고 고객과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 색채 솔루션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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