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현대차그룹 기조실장 서강현…제철 대표엔 이보룡

■18일 사장단·임원 인사

자율주행·SDV 담당 조직 개편

R&D본부 수장에 하러 부사장

싱크탱크 리더로는 美교수 영입

서강현 현대차 기획조정실장 겸 사장 내정자




현대차(005380)그룹의 전체 계열사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인 기획조정실 수장에 서강현 현대제철(004020) 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의 연구개발(R&D) 조직 개편에 이어 기획조정실까지 쇄신에 나서면서 미래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제철의 새 대표로는 이보룡 생산본부장 겸 부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18일 이 같은 내용의 사장단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기획조정 담당을 겸했던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완성차 담당 업무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1968년생인 서 사장은 현대차그룹 내 대표적인 재무통으로 꼽힌다.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차에 입사해 회계관리실장과 재경본부장·기획재경본부장 등을 거쳐 2023년부터 현대제철 사장을 역임했다. 업계에서는 재무 전문가인 서 사장이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하며 최근 악화됐던 그룹의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보룡 현대제철 대표 내정자


서 사장 후임은 이보룡 현대제철 생산본부장이 유력하다. 1965년생인 이 부사장은 연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차그룹의 강관 제조 계열사였던 현대하이스코에 입사했다. 2015년 현대제철이 현대하이스코를 흡수 합병한 후에는 현대제철 냉연생산실장·생산기술실장·연구개발본부장·판재사업본부장을 지냈으며 올 7월 생산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업계에서는 미국 루이지애나주 제철소 건설이 이 대표의 최우선 과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약 8조 6000억 원을 투자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인 만큼 철강 사업의 구조와 기술력·생산·판매 등 전반을 이해하고 있는 전문가로서 활약할 수 있다는 평가다.

만프레드 하러 현대차 R&D 본부장 내정자




현대차그룹은 최근 기술 개발을 주도해 왔던 조직 수장을 모두 교체하며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다. 양산차 개발을 총괄하는 R&D 본부 수장에는 만프레드 하러 제네시스&성능개발담당 부사장이 내정됐고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을 연구하는 첨단차플랫폼(AVP) 본부를 맡았던 송창현 사장도 이미 자리에서 물러난 상태다. 최근 현대차·기아의 자율주행·SDV 개발 성과가 저조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새로운 리더십을 수혈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그룹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는 ‘HMG경영연구원’의 차기 원장에는 신용석 미국 세인트루이스워싱턴대 교수를 점찍었다. 현대차그룹이 내부 승진이나 관료 출신이 아닌 미국 대학 교수를 HMG경영연구원장으로 영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시장 분석 기능을 넘어서 그룹의 글로벌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 교수는 2011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토머스 사전트 뉴욕대 교수의 애제자로 학계에 잘 알려져 있다. 스승의 학맥을 이어 데이터에 기반한 거시경제 분석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18일 사장단 인사와 정기 임원 인사를 동시에 단행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의 인사가 끝나면 삼성·SK·LG를 포함해 국내 4대 그룹이 모두 내년 사업을 위한 준비를 마치게 된다.

신용석 HMG 경영연구원장 내정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