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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조승아 사외이사 퇴임…“현대차그룹과 이해관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 사옥. 사진 제공=KT




KT(030200)가 17일 조승아 사외이사를 상법에 따른 결격사유에 따라 해임했다고 공시했다. 조 이사가 KT 최대주주인 현대차그룹 계열사 현대제철의 사외이사를 겸임해 KT와 이해관계가 얽혀있다는 것이다.

조 이사는 2023년 6월 현대차 추천으로 KT 사외이사, 이후 지난해 3월 현대제철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당시에는 현대차가 KT 최대주주가 아니었던 만큼 그의 겸직이 문제되지 않았다.



하지만 같은 해 9월 국민연금이 KT 지분을 매각하며 현대차가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겸직이 상법상 사외이사 결격사유로 작용하게 됐다. 조 이사를 포함한 KT 이사회는 이 같은 사실을 최근 인지하고 이날 그의 퇴임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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