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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NA 백신' 국산화 임상, GC녹십자·아이진이 맡는다

질병청 5052억 지원사업 선정

연내 후보물질 1상 승인 목표로

녹십자, 자체 mRNA-LNP 플랫폼 구축

아이진, 독자적 플랫폼 적용 기술 보유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플랫폼 국산화를 위한 정부 지원사업에서 GC녹십자(006280), 아이진(185490)이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올해 안에 mRNA 백신 플랫폼 개발의 임상에 진입한다는 1차 목표를 지킬 수 있게 됐다. 지원 기업으로 선정된 두 곳은 내년 임상 1상 진행 후 2상 IND 제출, 2028년 개발 완료라는 기본 계획을 향해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15일 질병관리청이 주관하는 ‘팬데믹 대비 mRNA 백신 개발 지원사업’에 대한 임상 1상 지원대상에 선정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사업은 질병청이 2028년까지 코로나19 mRNA 백신 제품 허가를 목표로 전임상 단계부터 임상 3상까지 올해부터 4년간 총 5052억 원 규모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에 GC녹십자와 아이진, 유바이오로직스(206650)와 레모넥스가 전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 1상 IND를 제출한 바 있으며 이 중 두 업체만 선정됐다. GC녹십자와 아이진 모두 임상 3상까지 개발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 목적이 미래 팬데믹 상황에서 국가가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국산 mRNA 백신 플랫폼을 확보하는 것인 만큼 개발 성공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GC녹십자의 경우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체 구축한 mRNA-지질나노입자(LNP) 플랫폼을 기반으로 후보 물질 도출부터 제조·생산까지 전 과정을 단독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인공지능(AI) 기반 코돈(mRNA에서 단백질을 만드는 부분) 최적화, 코돈 앞뒤에 붙어 발현 안정성을 조절하는 UTR 특허, 전달 효율을 높인 LNP 등 핵심 요소 기술을 보유해 경쟁력을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아이진은 독자적 플랫폼을 적용한 mRNA 백신 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진의 기술은 모더나, 화이자 등 글로벌 빅파마의 기술과는 달리 적은 양으로 고효율 백신을 만들 수 있는 자가 증폭 메신저 리보핵산(sa-mRNA)이다. 몸 안에서 스스로 증폭하기 때문에 투여량이 상대적으로 적어도 충분한 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다. 비임상 동물실험에서 면역한 햄스터에 바이러스를 공격했을 때 기존 백신 대비 우수한 방어 효과를 보여 차세대 mRNA 백신으로서의 우수성을 보였다는 평가다.

양사는 연내 코로나19 mRNA 백신 후보 물질에 대한 임상 1상 IND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연구를 신속히 진행해 2026년 하반기 임상 2상 IND 제출까지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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