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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헌 SKT CEO "실패 책임은 경영진이…과감히 도전하라"

◆취임 후 첫 타운홀 미팅

"활동적 타성 벗어나야 변화"

AIDC·제조 등 선택과 집중

전 직원 대상 업무용 AI 도입

정재헌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가 16일 서울 중구 본사 수펙스홀에서 임직원 대상으로 취임 후 첫 타운홀 미팅을 개최하고 향후 경영 방향을 발표했다. 사진 제공=SK텔레콤




정재헌 SK텔레콤(017670)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취임 후 첫 임직원 간담회를 갖고 인공지능(AI) 중심의 과감한 조직 변화를 예고했다. 특히 올해 대규모 해킹 사고로 위축된 사내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실패 걱정 없이 과감히 도전해달라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정 CEO는 16일 서울 중구 본사 수펙스홀에서 임직원 대상 타운홀미팅을 갖고 “이제부터 CEO를 ‘최고(Chief)경영자’가 아니라 ‘변화(Change) 관리 최고책임자’로 바꾸겠다”며 “시장 상황과 경영 환경이 시시각각 바뀌는 상황 속에서 과거의 방식을 열심히 하는 ‘활동적 타성’으로는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없다”고 밝혔다. CEO 직책을 새로 정의하면서까지 AI 신사업으로의 체질 전환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것이다.

정 CEO는 그러면서 “실패에 대한 책임은 경영진이 질 테니 구성원들은 그 안에서 창의력을 발휘해 마음껏 도전해 달라”며 “다시 뛰는 SK텔레콤이 되기 위해서는 회사가 지향하는 가치를 구성원 모두가 공유하고 구체적 실행을 위한 ‘진취적 역량’,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내면’을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올해 4월 해킹 사고에 따른 보안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도 실무자들이 AI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달라는 취지로 풀이된다.



정 CEO는 AI 사업의 ‘선택과 집중’도 예고했다. AI 데이터센터, 제조 AI 등 자사에 유리한 분야에 집중해 글로벌 경쟁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그간 새로운 실험과 인큐베이팅을 반복하며 일정 부분 유무형 자산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는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과 집중’해 글로벌 빅테크의 속도에 맞춰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내 업무에도 AX(AI 전환)를 확대한다. 전 구성원 대상 AI 도구 활용을 지원하고 업무용 AI 개발 프로세스를 정립하며 아이디어 교류의 장인 ‘AX 대시보드’를 구축할 계획이다.

경영 관리를 위한 핵심 지표는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에서 투하자본이익률(ROIC)로 전환된다. 양적 성장을 넘어 얼마나 내실 있게 자본을 썼고 가치를 창출했는지를 판단하는 ‘실질 생산성’ 중심으로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정 CEO는 “회사의 궁극적 목표는 ‘영구히 존속∙발전하는 회사’”라며 “근원적으로 탄탄한 회사를 만들어 새로운 혁신 기회를 창출하고 미래를 이끌어 갈 인재 육성에 힘을 모으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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