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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차기 CEO 오늘 결정…해킹·조직 통솔 능력이 주요 평가 요소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

16일 3인 후보 심층 면접 진행

최종 후보 1인 내년 3월 주주총회 거쳐 선임

사진=뉴스1




약 한 달간 이어진 KT 차기 대표이사(CEO) 최종 후보가 오늘 결정된다. 올해 해킹 사태로 정부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를 받고 있는 KT가 새 대표를 선임하면서 해킹으로 추락한 이미지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KT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인 박윤영(왼쪽부터) 전 KT 기업부문장, 주형철 전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 홍원표 전 SK쉴더스 사장.


통신업계에 따르면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16일 박윤영 전 KT 사장, 홍원표 전 삼성 SDS 사장, 주형철 전 대통령실 경제보좌관 등 3인에 대한 심층 면접을 진행하고 최종 후보 1인을 결정한다. 최종 선정된 후보는 내년 3월 주주총회를 거쳐 KT 대표로 선임된다.

이번 최종 후보 3인은 ‘KT맨’과 ‘외부 전문 인사’로 구분된다. 박윤영 전 사장은 1992년 네트워크기술연구직으로 한국통신(현 KT)에 입사, 기업부문장 등을 역임하는 등 30년 넘게 KT에서 일한 ‘정통 KT맨’이다. 덕분에 박 전 사장은 김영섭 대표 선임과 구현모 전 대표 선임 등 CEO 선임 때마다 후보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려 왔다.



홍원표 전 삼성SDS 사장은 1994년 KT에 입사해 휴대인터넷사업본부장(전무) 등을 역임하며 KT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07년 삼성전자로 이직해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을 지냈고, 2018년 삼성SDS 대표직을 맡았다. 2023년 8월부터 올해 4월까지는 SK 그룹의 보안 계열사 SK쉴더스의 대표직을 역임하는 등 보안 분야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주형철 전 보좌관은 SK텔레콤과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직을 역임한 후 문재인 정부 청와대 경제보좌관을 거쳤다. KT에 재직한 일은 없지만 SK커뮤니케이션즈가 운영하던 네이트·싸이월드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했을 당시 ‘고객 정보보호 스페셜 태스크포스장’으로 사태를 수습한 경험이 있다.

업계에서는 현재 해킹 사태를 수습할 만한 위기 관리 능력을 가진 인물이 최종 CEO로 선임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인공지능(AI)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던 KT는 현재 사이버 침해 사고를 겪으면서 추가적인 사업 확장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나아가 클라우드, 금융, 미디어, 부동산 등 80여 개의 계열사를 보유한 KT의 사업 구조를 단기간에 파악하고 통솔할 만한 능력이 있는지도 주요 평가 요소가 될 전망이다.

KT 차기 CEO 오늘 결정…해킹·조직 통솔 능력이 주요 평가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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