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분할 후 재상장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대한 증권가의 목표주가 상향 등 긍정적 전망이 계속되고 있다. 분할 후 이해상충 소지가 사라진데다 수주, 캐파, 모달리티 확장이 본격적으로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를 230만원으로 높이면서 “수주 경쟁력 강화, 경쟁사인 론자 대비 빠른 매출 성장 등을 고려하면 멀티플 프리미엄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4분기 어닝 시즌 이전에 매수를 추천하며 “미국 진출, 송도 6공장 착공과 분기 실적 기대감을 높일 수 있는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도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를 200만원으로 상향했다. 서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내재 가지가 견고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항체의약품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위탁생산(CMO) 업계의 1위로 자리매김했다”며 “4공장 풀가동과 함께 5공장 가동률 상승에 이어 6공장까지 논의되는 확장 사이클은 향후 실적 가시성을 높은 수준으로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증권가는 미 국방수권법에 포함된 생물보안법으로 우시앱텍 등 중국 업체들이 영향을 받으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반사익을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위 연구원은 “중장기 반사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분할 후 이해상충 해소도 가치 재평가의 요소다. 서 연구원은 “삼성에피스홀딩스와 인적분할 후 실제 현금흐름에서는 구조적 개선이 발생한다”며 “PPA 상각비가 제거되며, 내부거래로 인해 지연 인식되던 에피스 생산 매출이 외부거래로 전환되면서 매출도 즉시 인식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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