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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케미칼 "여천NCC 설비감축 추가 확대"

3공장보다 생산규모 큰 1·2공장 중 폐쇄

공동 대주주 한화측과 조율 결과 관심

LG·GS 여수 석화 구조조정도 주내 마무리

여천NCC 2공장 전경




DL케미칼이 여천NCC 구조조정을 위해 기존 3공장보다 생산 규모가 2배 이상 큰 1·2공장 중 한 곳을 폐쇄하자고 전격 제안했다. 석유화학제품 가격 하락으로 구조조정 후에도 여천NCC의 이익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만큼 여천NCC에 보장하는 원가 보전 비중도 더 확대하자며 석화 구조조정에 적극 나서 주목된다.

DL케미칼은 15일 여천NCC와 원료 공급계약 체결과 석유화학 산업 재편 관련 크래커(기초 유분 생산 설비) 감축 방향, 여천NCC 구조 혁신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이같이 밝혔다. 특히 애초 논의했던 여천NCC 3공장(에틸렌 연산 47만 톤) 대신 설비 능력이 90만 톤 이상인 1·2공장 중 한 곳을 가동 중단해 공급량을 조절하는 것이 여천NCC의 수익성 개선에 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을 내놓았다.

아울러 외부 원료 가격 컨설팅 결과에 대해 합의된 기준이 마련된 것은 의미가 있지만 시황과 리스크를 고려할 때 더 강력한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DL케미칼은 여천NCC의 대주주이자 원료 수급자로서 회사 혁신안에 NCC 원가 보전 비중을 확대하는 방안이 반영돼야 한다고 추가 제안했다.



또 여천NCC 감축량에 따라 수익성이 낮고 경쟁력이 떨어지는 제품군은 단계적으로 정리하고 일부 설비는 스크랩하거나 고부가 제품 생산을 위해 재배치하자고 주장했다. 재무 불안과 고용 문제에 대해 주주로서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다만 DL케미칼의 의견은 여천NCC의 공동 대주주인 한화솔루션과 조율을 거치지는 않은 것이다. 이 때문에 지난주 원료 공급 가격을 합의한 뒤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됐던 구조조정 방안 도출에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업계에서는 정부가 제시한 구조조정 마감 시한이 연말까지여서 늦어도 이번 주내 각 기업들이 구조조정 계획을 확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천NCC와 함께 여수 석유화학단지 생산 감축의 또 다른 부문인 LG화학도 GS칼텍스와 설비 통폐합 관련 방안을 19일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LG화학과 GS칼텍스는 각각 연 200만 톤과 90만 톤 규모의 에틸렌을 생산할 수 있는 나프타분해시설(NCC)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들 시설을 통합한 합작사를 세우고 상대적으로 노후화된 LG화학 1공장(120만 톤) 가동을 중단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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