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이 취임식을 미루고 기금운용위원회에 참석하면서 첫 공식 업무에 나선다. 이번 기금위에서는 국민연금 환헤지 등의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17일 취임식을 진행한다. 이에 앞서 기금운용위원회가 이날 개최될 예정으로 김 이사장은 기금위 등 각종 현안으로 당초 이날 계획했던 취임식을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김 이사장이 재선 이사장인 만큼 취임식보단 현안 파악에 우선 순위를 두고 업무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 기금위에서는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 국내 주식 비율 등 중대 사안이 논의되는 만큼 취임식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사장은 제19·21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2017년 11월부터 2020년 1월까지 국민연금 이사장을 지냈다. 현 정부의 연금 과제 등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적임자로 꼽혀 재차 기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 이사장이 다시 기용된 것은 김 이사장이 처음이다.
김 이사장은 재선 이사장인 만큼 기금 운용과 연금 제도를 잘 아울러 국민 삶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김 이사장은 서울경제신문과 통화에서 “제도로서의 연금이 중요하지만 기금의 규모도 엄청나게 커진 상황”이라며 “그에 따른 우리나라 전체 경제 전반과 또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의 경험을 바탕으로 2가지(제도·기금)를 잘 아우르면서 이사장직을 수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연금의 사정들을 빠르게 파악해 나갈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의 공공성과 사회적 책임성을 강조하는 정책적 성향을 유지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재명 정부 들어서는 국정기획위원회 국정기획분과 자문위원을 지냈다. 이사장의 임기는 3년이며 국민연금공단을 대표하고 공단 업무를 통할하는 직무를 수행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con_jun@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