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인공지능(AI) 거품론 확산에 따른 외국인의 국내 증시 메도에도 일본 엔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값(주간 종가 기준) 전 거래일보다 2.7원 내린 1,471.0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2.3원 오른 1,476.0원으로 출발한 뒤 오전 10시 19분께 1,477.9원까지 올랐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반도체 제조회사 브로드컴이 회의적인 AI 산업 전망을 내놓은 영향에 위험 회피 심리가 고조되면서 원화 가치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598억 원을 순매도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원화와 연동성이 강한 엔화값이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오르며 원·달러 환율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장은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오는 18∼19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로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100엔당 948.97엔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 같은 시각 기준가인 945.89원보다 3.08원 높은 수준이다. 엔/달러 환율은 0.71엔 내린(엔화 강세) 155.11엔으로 장 초반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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