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가 1년 만에 예별손해보험(옛 MG손해보험) 매각을 다시 추진한다.
예보는 15일부터 다음 달 23일까지 예별손보 예비입찰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인수의향서를 내고 적격성이 검증된 인수희망자에게 약 5주간 실사 기회를 준 뒤 본입찰을 할 예정이다.
인수 희망자는 주식 매각(M&A)과 계약 이전(P&A) 방식 중 원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주식 매각은 회사 지분 전부를 인수하는 방식이고, 계약 이전은 예별손보의 모든 보험 계약 부채와 우량 자산 등을 이전 받는다.
예보 측은 "MG손보 노조, 금융당국, 예보 간의 원만한 협의를 거쳐 인력 및 조직 효율화를 완료했다"며 "MG손보의 부실자산이 예별손보에 이전되지 않아 자산건전성이 한층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예별손보의 공개 매각이 완료돼도 보험계약은 현재 조건 그대로 새로운 인수자에게 이전돼 보험계약자에게는 불이익이나 변경이 발생하지 않는다. 예보 관계자는 "보험계약자 보호와 예별손보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네 차례에 걸친 공개 매각이 불발되자 계약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MG손해보험이 보유한 계약을 조건 변경 없이 다른 손해보험사로 이전하기로 했다.
하지만 노조 반발과 정치권 중재에 따라 MG손해보험 매각을 2026년 말까지 재추진하는 것으로 방향을 틀었다. 금융 당국은 이번 매각이 또 불발되면 당초 계획했던 계약 이전을 완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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