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해상풍력발전소인 한림 해상풍력발전단지가 준공됐다.
이호현 기후부 2차관은 15일 제주 한림읍 웨이브제주호텔앤드리조트에서 열린 ‘한림 해상풍력발전단지 준공식’에 참석해 “이번 사업은 공기업 주도로 국내 기술과 역량을 결집해 성공적으로 완료한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 항만·선박·금융 등의 지원 기반을 확대해 발전 단가를 점진적으로 낮춰가며 보급 속도를 올리겠다”고 말했다.
한림 해상풍력발전단지의 설비 규모는 100㎿(메가와트)에 달한다. 현재 상업운전 중인 해상풍력발전소의 총규모(약 350㎿)의 30% 가까운 설비가 한 번에 상업운전에 돌입하는 것이다.
정부는 한림 해상풍력발전단지가 여러 측면에서 앞으로 추진될 공공 주도 해상풍력발전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한림 해상풍력발전단지는 한국전력공사·한국중부발전·한국전력기술 등 발전 공기업이 투자·개발·운영의 전 과정을 주도했다. 터빈을 비롯해 하부 구조물 및 케이블과 같은 주요 설비 역시 국산 기자재를 활용했다.
해상풍력 지역 수용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바람소득 마을’ 역시 한림 해상풍력발전단지를 벤치마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림 해상풍력발전단지는 주민 상생형 이익 공유 사업으로 진행됐기 때문이다. 기후부에 따르면 발전단지 인근 3개 마을 주민들은 협동조합을 구성해 총사업비의 4.7%에 해당하는 300억 원을 투자했다. 이를 통해 획득한 지분에 근거해 앞으로 발생하는 운영 수익의 일부를 배당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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