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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말도 빛 볼까…코스피, 10년 중 5년 '산타 랠리' [마켓시그널]

최근 10년간 격년에 한 번 꼴로 '산타 랠리'

12월 상승률, 1~11월 오름세 반영하는 경향

美, 이미 랠리 진행 중…추가 상승 기대 커져

"대형주가 열고 중소형주가 마무리하는 한해" 

연합뉴스




최근 10년 동안 국내 증시에서 '산타 랠리'가 격년에 한 번꼴로 나타난 가운데 올해 연말에도 상승세로 장을 마감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미 미국 증시에서 연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만큼 국내 시장도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피는 1일 3920.37에서 12일 4167.16으로 6.30% 상승했다. 아직 이달 초순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코스피는 다시금 전반적인 우상향 흐름을 보이며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상황이다.

산타랠리는 연말·연초에 주가가 크게 오르는 현상을 말한다. 성탄절(12월 25일) 전후로 기업의 보너스가 집중되고 소비 증가와 기업실적 개선이 증시 강세로 이어지는 일종의 '캘린더 효과'다. 최근 10년(2015∼2024년)간 연말 코스피 수익률이 양수(+)를 기록한 것은 10번 중 5번으로 집계됐다. 격년에 한 번 꼴로 산타 랠리가 나타난 셈이다.

연도별로 보면 2016년(2.15%), 2019년(5.06%), 2020년(9.08%), 2021년(2.69%), 2023년(6.00%)에 12월 중 코스피가 상승했다. 반면에 2015년(-3.09%), 2017년(-0.32%), 2018년(-4.26%), 2022년(-9.81%), 2024년(-2.24%)에는 하락했다.

각 연도의 1∼11월 코스피 증감률은 2015년 3.40%, 2016년 3.38%, 2017년 22.22%, 2018년 -15.44%, 2019년 3.88%, 2020년 19.13%, 2021년 -3.58%, 2022년 -17.27%, 2023년 13.91%, 2024년 -8.01%였다. 2015년, 2017년, 2021년을 제외하면 12월 코스피 수익률은 나머지 기간(1∼11월)과 같은 흐름을 이어간 셈이다.



코스피는 올해 1∼11월 월평균 5.79%씩 오르며 급등세를 보였다. 연초(1월 2일) 2398.94에서 지난달 28일 3926.59로 63.68% 오르며 주요국 중에서도 돋보이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달(1∼12일) 상승분이 1∼11월 월평균 상승률을 웃돌고 있고, 연말 미국 증시에서 상승 재료가 남아 있다는 점도 산타 랠리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첫 번째 산타인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 인하와 단기 국채 매입이라는 선물을 안겨줬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성탄절을 전후로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지명해 올해 역사적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오는 미국 증시의 행적을 본인의 공으로 돌리면서 두 번째 산타가 찾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현용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국내 증시는 대형주가 열고 중·소형주가 마무리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 "중·소형주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산타랠리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올해 연말도 빛 볼까…코스피, 10년 중 5년 '산타 랠리' [마켓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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