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업계에서 슈퍼싱글 시장이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1인 가구 비율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데다 기혼 가정에서도 독립 수면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슈퍼싱글 침대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스침대와 신세계까사 등 주요 침대업체가 연말·신년 성수기를 앞두고 슈퍼싱글 관련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에이스침대는 이달 초 호텔식 디자인의 모듈형 프레임 ‘노벨라’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프레임과 사이드 패널을 조합해 슈퍼싱글 두 개를 트윈 형태로 구성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신세계까사의 프리미엄 수면 브랜드 마테라소도 첫 모션베드 ‘르 무브’를 출시했다. 해당 모델 역시 슈퍼싱글 사이즈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체형과 자세에 맞춘 맞춤형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침대 업계가 슈퍼싱글 사이즈에 주목하는 배경에는 1인 가구 증가와 기‘수면 독립성’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 통계로 보는 1인 가구’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전체의 36.1%인 804만 5000가구로 집계돼 통계 작성 이후 역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최근 들어서는 신혼 가구를 마련하는 과정에서 아예 슈퍼싱글 사이즈를 택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 슈퍼싱글 제품 매출 역시 증가세다. 시몬스침대 인기 모델 ‘뷰티레스트 지젤’의 올해 상반기 슈퍼싱글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20% 급증했다. 프리미엄 비건 매트리스 브랜드 N32는 올해 1~8월 모션베드 판매량은 슈퍼싱글 사이즈 선전에 힘입어 전년 대비 7배 뛰었다. 에이스침대는 전체 매출 대비 슈퍼싱글 사이즈 비중이 작년 한 해 11.8%에서 올해 11월 기준 13.2%로 1.4%포인트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 및 신혼부부 증가와 함께 모션베드 시장이 커지면서 슈퍼싱글 사이즈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슈퍼싱글 사이즈는 자녀 침대로도 안성맞춤인 만큼 신학기를 앞두고 업계 간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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