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가계대출 금리 뜀박질…주담대 매주 0.1%P 상승

취급액 610.8조로 감소 전환





정부의 대출 규제로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대출 문턱이 높아지고 금리가 상승하면서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혼합형 주담대 금리를 15일부터 연 4.38~5.78%로 인상할 계획이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 0.13%포인트 오른 것이며 한 달 전(11월 14일)과 비교하면 0.36%포인트 급등했다. 신한·하나·우리은행을 포함한 4대 은행으로 범위를 넓혀 봐도 한 달 새 매주 평균 0.1%포인트씩 상승하면서 은행권 주담대 금리가 전반적으로 오르는 추세다.



이는 금리 산정의 기준인 은행채 금리가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채(무보증 AAA 기준) 5년물 금리는 12일 3.603%로 한 달 사이 0.282%포인트 뛰었다. 은행들이 우대금리를 제공해 시장금리 상승분을 덜어낼 수 있지만 금융 당국의 대출 억제 기조에 되레 가산금리를 올리면서 대출금리 상승 폭은 더 커졌다.

금융 당국이 은행별 대출 한도까지 옥죄면서 은행권 주담대 취급 규모는 갈수록 줄고 있다. 5대 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11일 기준 610조 8646억 원으로 전월 대비 4211억 원 줄었다. 이 같은 추세가 월말까지 이어지면 2024년 3월(-4494억 원) 이후 1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역성장하게 된다.

반면 풍선 효과로 신용대출(106조 1705억 원)은 이달 들어 6059억 원 늘었다. 개인 마이너스 통장 잔액이 전월 대비 6745억 원 늘어난 40조 7582억 원까지 불어났다. 이는 2022년 12월 말(42조 546억 원) 이후 최대치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