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이 올해 글로벌 변동 장세 속에서도 타깃데이트펀드(TDF) 전 빈티지에서 상위권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주식을 경쟁사 대비 높은 비중으로 편입하고 채권에서는 국내 비중을 줄이는 대신 미국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시장 변동성을 효과적으로 방어하며 성과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공병희 한화자산운용 일반운용 Unit팀 전무는 11일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 라이프플러스 TDF는 모든 빈티지에서 1년 수익률 기준 상위 3위 이내를 기록했다”며 “이 중 2025·2040·2045 등 3개 빈티지는 각 빈티지 수익률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변동성이 큰 장에서도 철저한 분산투자와 자산 배분 원칙을 지킨 점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성과 요인으로는 한국 주식 ‘오버웨이트’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운용 전략 측면에서는 패시브와 액티브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전략’이 꾸준한 초과 수익 창출에 기여했다. 초과 수익 창출 기회가 낮은 시장에서는 패시브를 활용하고, 정보 비대칭이 크고 분석 역량이 중요한 영역에서는 액티브 전략을 병행하는 것이다.
한화자산운용은 2018년부터 JP모건과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 리서치, 자산 배분 노하우를 도입해왔다. JP모건의 45년 이상 멀티에셋 운용 역사, 30개국 네트워크, 5528조 원 규모 자산운용 체계 등을 기반으로 ‘한국형 글라이드패스’를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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