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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重 노조 “KDDX 사업, 특정 기업에게만 유리한 방향 기울어져”

HD현대중공업이 제시한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모습. 사진 제공=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329180) 노동조합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 추진 방식이 잇따라 흔들리면서 조선산업 노동자의 고용 불안이 극심해지고 있다고 11일 주장했다.

노조는 이날 소식지를 통해 “‘과거의 불법’과 ‘오늘의 노동자 생존권’이 구분 없이 뒤엉킨 채 정책적 혼란이 계속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특정 기업에게만 유리한 방향으로 기울어지는 것처럼 보인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타운홀미팅 행사에서 방산·군수 비리를 근절해달라는 참석자의 요청에 “군사기밀을 빼돌려서 처벌받은 곳에다가 수의계약을 주느니 이상한 소리를 하고 있던데 그런 것 잘 체크하라”고 방위사업청에 주문했다. 이를 두고 노조에서는 이 대통령의 발전이 과거 기밀 유출로 보안 감점을 받은 HD현대중공업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KDDX 사업은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042660)이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과거 임직원 9명이 KDDX 사업 관련 개념설계 등 군사기밀을 촬영해 유출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보안 감점 1.8점이 부과됐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방위사업청의 기존 계획은 설계 연속성을 원칙으로 하고 있었는데 사업 방식이 갑작스레 뒤집히거나 일정이 지연되는 등 공정성이 흔들리고 있다”며 “정책은 공정성으로 평가받아야 하며 노동자의 생존권을 침해하는 방식으로 추진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은 과거 불법 문제와 무관하며 대한민국 조선산업의 기술과 품질을 지켜내고 있다”며 “노동조합은 고용불안을 초래하는 모든 시도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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