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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타기’ 하다가 대주주 된 사연 “눈물·콧물 닦고 본전 와서 탈출” [이런국장 저런주식]

코스닥사 신원종합개발

2대주주 지분 전량 매도

“대출 정리하고 돌아온다”

신원종합개발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 공시 내용 중 일부.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코스닥 상장사 신원종합개발(017000) 2대주주인 김승현씨가 보유 지분 전량을 매도하면서 “물타기하다 지분공시한 것 본전 와서 탈출”이라고 변동 사유를 공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물타기는 주식 평균 매수 단가를 낮추기 위해 추가 매수하는 것을 말한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신원종합개발 주식 86만 7554주(7.4%)를 전량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김씨가 주식을 처분하고 확보한 자금은 27억 원으로 추정된다.

김씨는 “물타기 하다가 그만 지분공시까지 찍었다. 제가 매도 물량 투하할 것 같아 세력이 못 들어오는 것 같아 눈물 콧물 닦아가며 본전 딱 챙기고 우아하게 퇴장한다”고 보유 목적을 밝혔다.

신원종합개발은 민간 아파트 사업과 자체 브랜드를 보유한 고급빌라사업, 플랜트 사업, 관토목 사업 등을 하는 종합건설사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1415억 원, 영업이익 71억 원 등을 기록했다. 신원종합개발 시가총액은 439억 원으로 지난달 5일 주가가 2400원까지 하락했다가 이달 5일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전 거래일보다 27% 오른 37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씨는 “신원종합개발은 좋은 주식이다. 최소 1만 원은 넘는 것이 인간의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대출 좀 정리하고 다시 돌아올 것이고 잠깐 빠지는 것이지 도망가는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개인 투자자가 물타기를 하다가 최대주주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마포갈매기 등 외식 사업을 했던 디딤이앤에프는 개인 투자자인 김상훈씨가 지분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면서 2대주주가 됐는데 최대주주의 반대매매가 발생하면서 결국 최대주주가 되기도 했다.

‘물타기’ 하다가 대주주 된 사연 “눈물·콧물 닦고 본전 와서 탈출” [이런국장 저런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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