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096770) E&S가 국내 최대 민간 주도 해상풍력 프로젝트인 ‘전남해상풍력 1단지’를 준공했다.
SK이노베이션 E&S는 11일 전남 신안군에서 전남해상풍력 1단지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김영록 전남도지사, 이종수 SK이노베이션 E&S 사장 등이 참석했다.
전남해상풍력 1단지는 전남 신안군 자은도 연안으로부터 약 9㎞ 떨어진 공유수면에 조성된 고정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다. 총 96㎿ 규모로 민간이 주도한 국내 해상풍력 프로젝트 중 최대다.
9.6㎿급 대형 풍력발전기 10기가 설치됐으며 연간 약 3억 ㎾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국내 가구 평균 기준 약 9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규모로 동일 전력량을 석탄화력발전소로 생산할 경우와 비교하면 연간 약 24만 톤의 탄소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SK이노베이션 E&S와 글로벌 에너지 투자회사인 CIP가 2020년 전남해상풍력㈜을 설립하고 공동으로 추진해왔다. 2017년 발전사업 허가를 시작으로 2022년 공유수면 점용·사용허가 및 실시계획인가 등을 완료했다. 2023년 3월부터 육·해상 공사에 돌입해 지난해 12월 풍력발전기 10기 설치를 마쳤고 올해 5월부터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SK이노베이션 E&S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해상풍력산업 활성화에도 적극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풍력발전기 타워, 하부 구조물, 송전 케이블 등 주요 기자재와 설치 장비를 국내 기업 제품으로 조달하면서다. 특히 국내 해상풍력 최초로 강철 원기둥 구조물인 모노파일 하부구조물을 적용하고 이를 국내 최초의 해상풍력 전용 설치 선박을 통해 설치하는 등 국내 기술역량 강화에도 기여했다.
업계에서는 전남해상풍력 1단지 준공을 마중물로 전남도와 신안군이 추진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단지 조성 사업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남도와 신안군은 신안 임자도 앞바다에 2035년까지 총 8.5GW 규모의 초대형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종수 SK이노베이션 E&S 사장은 “전남해상풍력 1단지 준공은 국내 해상풍력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이자 탄소중립과 지역 상생을 아우르는 대표적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해상풍력 생태계 활성화와 지역 경제 기여, 국가 재생에너지 보급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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