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고속철도차량의 첫 해외 수출 사례로 기록된 현대로템(064350)의 우즈베키스탄 고속차량의 초도분이 조기 인도됐다.
현대로템은 10일 경남 창원시 마산항에서 ‘우즈벡 고속차량 초도 편성 출항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현대로템이 현지에 공급하는 우즈벡 고속차량은 총 42량(1편성당 7량) 구성이다. 현지 맞춤형으로 궤도 폭이 넓은 광궤용 대차가 들어가는 이 차량은 사막 기후의 고온과 모래 바람에도 안정적인 성능을 내는 방진 설계가 적용됐다.
현대로템은 처음 해외로 수출되는 국산 고속열차임에도 조기 출고가 가능한 이유에 대해 30년 넘게 쌓아올린 고속차량 제작 및 운영 경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로템은 최초의 국산 고속차량인 KTX-산천부터 지난해 운행을 시작한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KTX-청룡에 이르는 국가핵심기술이 적용된 고속차량을 양산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향후 안정적인 우즈벡 고속철 사업 실적을 기반으로 국산 고속차량의 추가 수출 거점 확보를 위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고속차량 수출은 국내 철도 산업의 외연을 확장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가 성장 동력으로서 지속가능한 경쟁력 유지에 이바지한다.
김정훈 현대로템 레일솔루션사업본부장(전무)은 “오늘 출항식은 국내에서 축적해 온 고속차량 기술 역량을 처음으로 세계 무대에 선보이는 매우 뜻깊은 자리”라며 “우즈베키스탄 고속차량은 양 국의 협력과 우정을 상징하는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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