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9일 7명으로 추려진 후보군을 대상으로 온라인 면접을 진행한 결과 박윤영·주형철·홍원표 후보를 심층 면접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후보 자격 요건에 따라 기업 경영 전문성, 산업 전문성, 리더십 등을 기준으로 서류 심사 및 면접을 실시했다. 면접은 가나다 순으로 진행됐으며 각각 25분 정도 소요한 것으로 전해진다. 위원회는 평가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선 자문단의 의견을 검토해 최종 3인을 정했다.
박윤영 전 사장은 1992년 한국통신에 입사한 정통 KT맨으로, KT 기업사업부문장을 거쳐 기업부문장을 역임했다. 현재 대표를 맡고 있는 김영섭 대표가 선임될 당시 최종 후보 3인 중 한 명이었으며, 구현모 전 대표가 선임될 때도 막판까지 경합을 벌인 인물이다.
SK텔레콤 출신인 주형철 전 대표는 김동연 경기지사 시절 경기 연구원장을 지냈으며, 이재명 대통령 당선 후 국정기획위원회 경제 2분과 위원을 맡기도 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직을 역임했으며, 네이트·싸이월드 정보 유출 사고를 진두지휘한 바 있다. 또 다른 후보인 홍원표 전 SK쉴더스 대표는 1994년 KT에 입사해 휴대인터넷사업본부장(전무)을 거친 후 2007년 삼성전자로 이직했다.
삼성전자에서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을 지낸 후 2018년에는 삼성SDS 대표직을 역임하기도 했다. 2023년 8월부터 올해 4월까지는 보안기업인 SK쉴더스의 대표를 지내 보안 분야에 정통하다는 강점을 강조하고 있다.
위원회는 최종 후보 3인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진행하고 16일 대표이사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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