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012330)가 내년 1월 6일(현지 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 참가해 30여 종의 모빌리티 융합 기술을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CES에서 사전 초청된 고객사를 대상으로 프라이빗관을 운영한다. 북미 지역을 비롯한 글로벌 고객사에 전장·전동화·섀시 안전 등 핵심 부품 분야의 첨단기술을 소개해 CES를 내실 있는 수주의 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전시 주제는 ‘진화의 층(Layer of Progress)’으로 기술 간 연결과 융합을 강조한다. 대표 전시품은 콕핏 통합솔루션 엠빅스(M.VICS) 7.0과 전자식 제어장치인 X-바이 와이어(X-by-Wire) 기술이다. 엠빅스는 현대모비스의 인포테인먼트 기술을 총망라한 콕핏(운전석) 통합 솔루션으로 올해 CES에서 7.0 버전을 새로 선보인다. 전면 유리창에 주행정보를 투영하는 홀로그래피 윈드실드 디스플레이(HWD), 위아래로 확장 가능한 18.1인치 대형 디스플레이, 심미성과 조작성을 강조한 콘솔 조작계 등 혁신 기술이 담겼다.
특히 엠빅스 7.0에 적용한 HWD는 지난달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로부터 'CES 2026 혁신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HWD는 현대모비스가 독일 자이스와 협력해 세계 최초로 홀로 그래픽 필름을 활용해 개발하고 있는 디스플레이 기술로 전면 유리창을 초대형 디스플레이로 활용할 수 있다.
X-바이 와이어는 기계적 연결 없이 전기신호로 조향과 제동을 제어하는 기술이다. 단일 제어기에서 두 기능을 통합해 최적의 주행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X-바이 와이어에 이중 안전장치도 적용해 조향 기능에 오류가 발생하더라도 제동장치가 차량을 안전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모비스는 CES 2026을 시작으로 글로벌 전시회를 통해 적극적으로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다. 2033년까지 핵심 부품 분야에서 글로벌 고객사 매출 비중을 4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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