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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證, 상환전환우선주 500억 원 추가 발행 결정…IB 사업 확대 속도[마켓시그널]

지난달 3350억 조달 이어 추가 발행 공시

2주 만에 총 3850억 자금 조달 결정

"한도 확대 통한 IB 사업 강화 차원"





대신증권이 기업금융(IB) 사업 확대와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연달아 대규모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에 나서며 자본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20일 3350억 원을 조달한 데 이어 500억 원 규모의 RCPS 추가 발행을 결정하면서 약 2주만에 4000억 원에 가까운 자금 조달 계획을 확정 지었다.

대신증권은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59만 4530주 규모(약 500억 원)의 RCPS 발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발행가액은 주당 8만 4100원, 납입일은 오는 16일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제3자배정 방식으로 진행되며, 배정 대상자는 투자법인 뉴마레제십이차㈜다. 신주는 1년간 보호예수가 적용된다. 조달된 자금은 전액 기업 신용공여 투자 확대를 위한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에 발행되는 RCPS는 보통주와 동일한 의결권을 갖고 발행 3년 후인 2028년 12월 17일부터 회사가 상환권을 행사할 수 있다. 전환 청구는 2029년 6월 17일부터 가능하며 전환비율은 1대1이다. 배당 조건은 비참가적·누적적 우선 배당 구조로 설계됐으며, 최초 3년간 우선 배당률은 연 5.35%, 이후 매년 1.5%포인트씩 인상되는 구조다. 금리 상승기에 우선배당 부담이 점진적으로 높아지는 형태로, 대신증권의 장기적인 재무 전략과 연동된 설계로 풀이된다.

앞서 대신증권은 지난달 20일에도 총 3350억 원 규모의 RCPS 발행을 공시했다. 당시 회사는 약 1770억 원·1120억 원·460억 원 등 세 건의 제3자배정 증자를 통해 총 413만 5796주의 상환전환우선주를 발행하기로 했다.



대신증권은 당시 증자 목적을 “기업금융 한도 확대를 통한 IB 사업 강화”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추가 조달 역시 IB 부문의 운신 폭을 넓히기 위한 연장선으로 평가된다. 금리 변동성이 높은 환경에서 기업금융 자산 규모를 적극적으로 확대하려면 자기자본 여력이 필수적인 만큼, RCPS 형태의 선제적인 자본 확충을 이어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RCPS는 필요시 보통주로 전환이 가능하면서도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을 상대적으로 최소화할 수 있어, 최근 증권업계에서 선호되는 자본 조달 방식으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대신증권이 연속적인 RCPS 발행으로 IB 사업 확대 의지를 명확히 드러낸 만큼, 향후 기업 신용공여·투자금융 영역에서 공격적인 행보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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