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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성공한 빈대인 “지역금융 넘어서는 새 성장모델 만들 것”

■BNK, 차기회장 후보 선정

부산은행·캐피탈·투자증권 등

자회사 대표 선임 절차에 속도

해양금융·AI 사업도 '드라이브'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빈대인(사진) BNK금융그룹 회장이 8일 차기 회장으로 내정돼 연임에 성공했다. ‘빈대인 2기 체제’를 맞은 BNK금융은 안정적 지배구조를 토대로 지역금융그룹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면서 해양금융과 인공지능(AI), 스테이블코인 사업 강화에도 본격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BNK금융은 이날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빈 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빈 회장은 내년 3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연임을 확정 짓고 차기 회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두 번째 임기는 2029년 3월까지다.

빈 회장은 이날 차기 회장 후보로 선정된 뒤 “구원투수로 들어와 1이닝만 막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1이닝 더 맡아 달라고 해서 마음이 무겁다”며 “다음 이닝을 맡는다면 실점을 최소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득점의 발판을 마련해야 하겠다는 생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지역금융의 정체성을 벗어날 수는 없겠지만 지금까지의 지역금융 개념에서 벗어나 생산적 금융, 포용적 금융과 잘 융합해 새로운 모델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BNK금융그룹에 대한 시장의 기대와 관심이 커진 만큼 주주가치 제고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빈 회장은 또 BNK부산은행과 BNK캐피탈, BNK투자증권·BNK저축은행 등 자회사의 대표 후보를 선임하는 절차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자회사 대표 2차 후보군(쇼트리스트)이 나오고 이달 하순께 자회사 대표 최종 후보가 선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BNK금융 임추위와 이사회는 빈 회장이 지난 3년간 보여준 재무 성과와 그룹 경영의 연속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후보로 낙점했다고 밝혔다. 이광주 BNK금융 이사회 의장은 “리스크 관리 기조에 기반한 재무적 성과뿐 아니라 지역 경기 침체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가 여전히 진행 중인 상황에서 그룹 경영의 연속성과 조직 안정에 방점을 두고 차기 회장 후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양수산부 이전을 계기로 해양수도로 격상될 부산에 대한 이해도와 생산적 금융 등 정부 정책 대응 역량도 중요한 인선 배경이었다”며 “주주 환원 정책을 포함한 다양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주가뿐 아니라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한 점도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빈 회장은 2023년 취임 후 부동산 PF에 편중됐던 포트폴리오 재편과 우량 자산 중심의 여신 전략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7700억 원의 순이익을 거둔 BNK금융은 2022년(7850억 원)을 넘어 올해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이 유력하다. 핵심 자본 건전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빈 회장 취임 전인 2022년 4분기 11.15%에서 올 3분기 12.59%로 뛰어올랐다.

연임에 성공한 빈 회장은 내년 2기 체제를 맞아 신성장 동력 발굴에도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BNK금융은 이날 정부의 AI·디지털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기업과 학계·지방자치단체 등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미래디지털 전략 연구조직’을 출범시켰다. 이곳은 BNK금융의 AI·디지털 분야 전략개발의 컨트롤타워를 맡아 내년 3월까지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게 된다. 특히 AI전략 분과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업무 효율화를 구상하고 디지털자산 전략 분과는 지급결제 및 스테이블코인 관련 비즈니스 모델을 연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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