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정우 아주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팀이 개발한 간암 정밀 진단·치료 기술이 바이오기업에 이전됐다. 혈액만으로 간암을 조기 진단하고 간암의 전이를 억제할 수 있는 기술이 상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8일 아주대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은 교수팀이 개발한 ‘간암 유발 유전자를 표적으로 하는 간암 예방·치료용 조성물 기술’을 더모아젠에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혈액만으로 간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혁신적 진단법과 특정 유전자를 표적해 간암 전이를 억제하는 치료 기술을 포함한다. 이번 기술이전으로 아주대는 2억 원의 기술료를 확보했다.
이로써 은 교수와 정재연·김순선 교수로 구성된 아주대병원 간 연구팀은 세 번째 기술이전 성과를 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의 ‘대학기술경영촉진 신규과제(IP스타과학자 지원형)’와 아주대병원의 ‘연구중심병원 2유닛 사업’ 지원으로 수행됐다. 대학원생인 장세하 씨가 참여해 실험 데이터 정교화와 기술 고도화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연구팀은 시험관 실험과 동물모델 연구에서 암 전이 억제 효과를 성공적으로 검증해 임상 적용 가능성을 높였다. 더모아젠은 이 기술을 기반으로 간암 조기진단 키트 개발과 항암제 상용화 연구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아주대는 이번 성과가 연구중심병원 체계에서 나온 원천기술 사업화 성공 사례 겸 산학협력의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은정우 교수는 “연구팀의 장기적 협력과 데이터 축적이 만들어낸 성과”라며 “더모아젠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환자에게 적용 가능한 맞춤형 진단 키트와 치료제를 개발해 정밀의료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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