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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유출 쿠팡 11월 이용자 역대 최다인 이유는

'계속 사용 때문vs탈퇴 위한 것'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현안질의에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은 브랫 매티스 쿠팡 최고 정보 보호 책임자(CISO). 연합뉴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한 쿠팡을 찾은 11월 앱 고객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충성고객이 여전하다는 해석과 탈퇴를 위해 앱을 열었기 때문이라는 정반대 주장이 나왔다.

앱·결제 데이터 기반 시장분석업체 와이즈앱·리테일의 표본 조사에 따르면 쿠팡 앱의 11월 월간활성이용자(MAU) 수는 3439만 8407명이다. 지난 10월보다 0.68% 증가한 것으로, 월별 기준 역대 가장 많은 수치다. 2위인 알리익스프레스(992만 1314명)와도 큰 차이로 앞섰다.

특히 쿠팡이 정보 유출 사실을 인지했던 11월 18일부터 3370만명 규모의 피해를 확인해 발표했던 29일 사이 방문자 수가 급증했다. 11월 넷째 주 주간활성화이용자(WAU) 수는 10월 동기(10월27일~11월2일) 2880만1517명과 비교해도 62만3355명 늘었다.

늘어난 방문객 수는 일간 지표에서도 나타났다. 데이터 테크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이달 1일 쿠팡의 일간활성이용자(DAU) 수는 1798만8845명으로 집계됐다. 쿠팡 DAU를 집계한 이후 역대 최고 수치다. 지난달 30일(1745만5535명)에 이어 이틀 연속 최고치를 경신한 기록이다.



이러한 현상의 배경으로는 쿠팡 서비스에 만족감을 느끼는 충성 고객들이 가장 먼저 거론된다. 최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연달아 발생했던 만큼, 소비자들이 비밀번호나 결제 정보 등 민감 정보를 변경한 이후 그대로 쿠팡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온라인 맘카페나 소비자 커뮤니티에는 “이미 정보가 털릴 대로 털려서 통관번호만 재발급하고 그냥 쓰고 있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반대로 늘어난 방문객 수는 비밀번호나 카드번호 등 개인정보 변경이나 멤버십 해지, 탈퇴를 위한 절차를 밟았기 때문이라는 시각이 있다.

앞서 쿠팡은 회원 탈퇴 절차가 지나치게 복잡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사실조사에 돌입했다. 현재 쿠팡 탈퇴는 앱에서 불가능하고, PC로 접속하더라도 ‘마이쿠팡 접속→개인정보 확인·수정→비밀번호 입력→화면 하단 ‘회원 탈퇴’ 클릭→비밀번호 재입력→쿠팡 이용내역 확인→설문조사 등 7단계를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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