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LS그룹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원팀(One tea)’을 구성해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사티아 나델라 CEO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인프라 계약에 관해 논의했다. 이번 협의에 따라 냉난방공조(HVAC) 시스템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에서 대규모 공급 계약이 추진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066570), LG에너지솔루션, LG CNS, LG 유플러스, LG이노텍, LG사이언스파크, LS전선, LS일렉트릭 등은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MS의 레드몬드 캠퍼스를 방문해 LG그룹의 차세대 데이터센터 기술을 전시하고 소개하는 'AIDC(AI 데이터센터) 테크쇼'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나델라 CEO를 포함해 류재철 LG전자 CEO 사장,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사장, 헌신균 LG CNS CEO 사장, 홍범식 LG유플러스 CEO 사장, 조주완 LG전자 고문,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부사장,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LS전선에서는 신정환 최고기술책임자(CTO), LS일렉트릭에서는 이충희 미국 법인장 전무가 함께했다.
이날 LG그룹과 LS그룹의 주요 CEO들은 HVAC 시스템, ESS 및 폐열 회수 솔루션, 데이터센터 그리드 기술, 토탈 전력 솔루션, 모듈러 AIDC 등 차세대 데이터센터 인프라 비전을 MS에 소개했다.
이번 회동으로 LG그룹이 차세대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MS와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데이터센터에 천문학적인 비용을 투자하고 있는 '큰 손'이다. LG전자는 “우리는 MS의 글로벌 리더십과 LG·LS의 첨단 소재·부품·통합 솔루션의 강점을 결합해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혁신과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LG그룹은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는 AI 인프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LG CNS 등을 한 팀으로 묶은 '원(One) LG' 내세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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