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 천리포 해상에서 어선 전복 사고가 발생해 해경이 구조 작업에 나섰다. 이에 김민석 국무총리와 전재수 해수부 장관 등이 "인명구조가 최우선"이라는 긴급 지시를 내린 것로 전해졌다.
해양수산부는 4일 전재수 장관이 태안군 천리포 약 1.4해리 해상에서 발생한 제205대승호 전복 추정 사고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전 장관은 즉시 인명 수색과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인근 선박에도 수색 지원을 요청하라고 지시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0분께 충남 태안 천리포 인근 해상에서 승선원 7명이 탄 9.77t 규모 어선이 전복됐다. 신고를 접수받은 태안 해경은 경비함정 6척과 연안구조정 1척 등을 동원해 인명 구조에 나선 상황이다. 현재까지 전체 승선원 7명 가운데 1명이 실종 상태이며 전복된 선박 위나 인근에서 발견된 나머지 6명 가운데 3명은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총리실 역시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 총리가 어선 전복 사고를 보고받은 뒤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에 "함정과 항공기 및 사고해역 주변을 운항 중인 어선과 상선 등 가용세력을 총동원해 최우선으로 인명을 구조하고 실종자 수색에 만전을 기하라"고 긴급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또한 행정안전부와 국방부, 충청남도, 태안군에 "해상 구조에 동원 가능한 인력과 장비를 적극 지원해 현장 구조 활동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하라"고 주문했다.
소방청에는 "해상 구조 활동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육상으로 이송되는 환자들에 대해 응급 구호 조치를 지원하라"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아울러 "현재 해상에 풍랑 특보가 발효돼 구조 작업에 위험성이 있는 만큼 구조 대원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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