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국내 유망 AI·테크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기 위해 일본,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주요 통신사들을 서울로 초청해 협력을 모색했다.
KOTRA는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글로벌 통신사 오픈이노베이션 밋업(Meet-Up)’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 혁신 기업과 글로벌 기업 간의 기술 제휴 및 투자 협력을 지원하기 위한 비즈니스 피칭과 네트워킹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날 행사에는 일본 1위 통신사인 NTT 도코모와 소프트뱅크, 인도네시아 1위 텔콤셀, 세르비아 국영 통신사 텔콤 세르비아 등 8개 글로벌 통신사 및 SI(시스템 통합)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 일본의 NEC 네트웍스, 베트남 VNG그룹 산하 그린노드, 쿠웨이트의 와즈다 그룹 등도 방한해 한국 기업과의 협업 가능성을 모색했다. 이는 지난 11월 유럽 최대 통신사 도이치텔레콤과의 협력 사업에 이어 오픈이노베이션 파트너를 전 세계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장에서는 국내 AI·테크 유망기업 8개사가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술 피칭을 진행했다. 참여 기업은 △퓨리오사에이아이(AI 팹리스) △유캐스트(5G 무선통신 솔루션) △원더풀플랫폼(AI 헬스케어) △리모(디지털 헬스케어) △모디전스비전(AI 영상 솔루션) △큐빅(데이터 인프라) △다리소프트(도로위험 분석) △하버맥스(해상 무선통신) 등이다.
해외 참가사들은 한국 기업들의 혁신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향후 자국 프로젝트에 해당 기술을 적용하거나 협력할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심지어 일부 기업은 코트라 측에 추가적인 AI·테크 기업 발굴과 협력 기회 주선을 요청하기도 했다.
김명희 코트라 부사장 겸 산업혁신성장본부장은 “지난 도이치텔레콤과의 협력에 이어 이번 8개사 방한을 통해 세계 유력 통신사들의 한국 AI·테크 기업에 대한 협력 수요를 확인했다”며 “발굴된 협업 수요를 실제 사업화로 연결하고, 오는 2026년 1월 CES 연계 혁신포럼 등을 활용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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