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한국수소연합,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와 손잡고 ‘K-수소’ 산업의 글로벌 영토 확장에 나선다.
KOTRA는 4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세계 수소 엑스포(WHE)’와 연계한 ‘H2 비즈니스 파트너십 페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 수소 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해 무역투자와 수소 분야 전문 기관들이 힘을 합쳐 마련했다.
올해 처음 열리는 ‘세계 수소 엑스포(WHE)’는 그동안 한국수소연합의 ‘수소 컨퍼런스’와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의 ‘H2 MEET’ 전시회로 나뉘어 있던 행사를 통합한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 산업 전시회다. 코트라는 행사의 대형화 취지에 맞춰 해외 바이어를 대거 유치, 실질적인 수출 상담의 장인 ‘H2 비즈니스 파트너십 페어’를 기획했다.
이번 행사에는 생산부터 저장, 운송, 활용에 이르는 수소 산업 생태계 전반의 협력을 위해 전 세계 10개국에서 38개사의 바이어가 방한했다. 행사는 글로벌 기술·투자 설명회와 1대1 수출 상담회, 계약 체결식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열린 기술투자 설명회에서는 해외 기업들의 협력 수요와 국내 기업의 기술 피칭, 지자체별 수소 프로젝트 발표가 이어졌으며 B2B 상담회에는 국내 기업 80여 개사가 참여해 사전 조율된 관심사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가시적인 성과도 나왔다. 현장에서는 이스라엘 A사가 지난해 ‘H2 MEET’에서 인연을 맺은 국내 B사와 물을 전기 분해해 고순도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PEM 수전해 장치’ 구매 계약을 체결하는 등 총 3건의 수출 계약 및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김명희 코트라 부사장 겸 산업혁신성장본부장은 “경주 APEC 등을 거치며 우리 기술 기업과 협력을 원하는 글로벌 기업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며 “3개 기관이 합심해 발굴한 해외 프로젝트가 우리 기업의 실질적인 사업 참여로 이어지도록 사후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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