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AX조직 대거 띄운 SK…김종화, 정유·석화 사장 겸직

■수펙스추구協 열어 임원 인사

하이닉스, AI리서치센터 신설

안현, 글로벌 빅테크 협력 주도

이노선 CEO 직속 AX단 꾸려

"金, 계열사 통합 등 적임" 평가

오너家 최윤정은 전략본부장에


인공지능 전환(AX·AI Transformation)을 중심으로 한 사업 재편에 한창인 SK그룹이 계열사 마다 AX를 이끌 신규 조직을 대거 신설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AI 중심 경영에 속도를 높이는 차원에서 SK는 40대 젊은 임원들을 전면에 배치하고, 급변하는 AI 산업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SK그룹은 4일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 사에서 결정된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 사항을 공유 및 확정했다고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AI 사업을 중심에 둔 조직 개편이다.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 등 SK그룹의 주력 계열사들은 AI 전환을 위한 신규 조직을 신설했다. SK하이닉스는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주요 거점에 ‘글로벌 AI 리서치 센터’를 새로 만든다. 안현 개발총괄(CDO) 사장이 조직을 맡아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 AI 리서치 센터에는 글로벌 구루(Guru·최고 권위자)급 인재를 영입해 시스템 연구 역량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또 SK하이닉스는 고객 중심 ‘매트릭스’형 조직인 ‘인텔리전스 허브(Intelligence Hub)’를 운영한다. 고객∙기술∙시장 정보를 AI 기반 시스템으로 통합 관리해 고객 기대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통찰력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취지다.





SK이노베이션은 SK에너지 등 모든 자회사에 CEO 직속으로 AX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에는 추형욱 대표이사 직속으로 에너지솔루션 사업단과 베트남, 미주 사업개발 조직을 새로 만들었다. 에너지솔루션 R&D(연구개발) 연구소를 신설하고 2차전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의 사업 분야에서 R&D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의 에너지솔루션 사업 강화 방침은 전력·에너지의 뒷받침이 필수적인 AI 데이터센터 건설 등에 지원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조직개편을 단행한 SK텔레콤 역시 기존 사업구조를 완전히 뜯어고쳐 통신과 AI CIC(사내회사) 체제로 조직을 바꾼 바 있다. AI CIC는 에이닷 사업은 물론 피지컬 AI, 데이터플랫폼, 페이먼트 사업, 데이터센터 사업 등을 전문적으로 맡아 실질적인 AI 사업 성과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AI 중심의 조직개편을 실행한 SK그룹은 이들 조직을 이끌 새로운 임원 인사도 실시했다. 실행력 있는 젊은 인재를 대거 발탁해 이들이 향후 SK의 AI 전환을 이끌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SK 관계자는 "사업과 기술 역량이 검증된 인력을 중용하고 젊은 인재들을 전진배치 하는 등 과감한 세대교체를 통해 현장 실행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신규 선임 임원은 85명으로 지난해(75명)보다 10명 늘었고 임원 평균 연령은 만 48.8세로 지난해(49.4세)보다 젊어졌다. 전체 신규 임원의 20%인 17명이 1980년대 생이며 60% 이상(54명)이 40대로 구성됐다. 여성 신규 임원은 8명 중 6명이 1980년대 생이다.

사장 인사도 추가로 단행했다. 정유 사업을 맡은 SK에너지 김종화 대표이사 사장이 석유화학 부문인 SK지오센트릭 대표를 겸하게 한 것. 석화 산업에 대규모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만큼 김 대표가 두 회사의 수장을 맡아 정유와 석유화학 계열사 간의 통합과 최적화를 이끌기로 했다. 김 대표는 SK지오센트릭에서도 최고전략책임자 등을 지내는 등 오랜 기간 석화 부문에서도 근무한 만큼 두 회사의 사정을 잘 알고 있다고 평가받는 인물이다.

아울러 SK그룹의 바이오 신약 개발 회사인 SK바이오팜도 이날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특히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이 전략본부장으로 선임됐다. 최 본부장은 향후 SK바이오팜의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사업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한편 글로벌 성장 전략과 신사업을 검토하는 등 SK바이오팜의 미래 전략을 책임질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