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만전자를 찍었다가 10만전자로 내려앉은 삼성전자가 주가 반등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27일 사상 처음 10만원을 돌파한 뒤 지난달 4일 장중 11만2400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그러나 인공지능(AI) 거품론 등 영향으로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 3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100원(1.06%) 상승한 10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주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KB증권과 키움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을 각각 19조원, 18조4000억원으로 추정하며 시장 컨센서스(약 15조원)를 크게 웃돌 것으로 봤다.
KB증권은 3일 삼성전자에 대해 고대역폭메모리(HBM)4가 연내 승인 가능성이 확대될 전망이며 4분기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목표주가는 16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위원은 “1c 디램(D램)과 4nm 로직다이를 적용한 삼성 HBM4의 경우 높은 속도와 저전력 성능을 구현해 구글, 엔비디아 등 빅테크 업체들이 요구하는 스펙 상향과 물량 확대를 동시에 충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HBM4 샘플을 빅테크 업체들에게 이미 제출 완료했고, 현재까지 공정 단계의 특별한 품질 이슈가 확인되지 않고 있어 HBM4의 연내 승인 가능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도 “주가 밸류에이션은 D램 3사 중 삼성전자가 가장 저평가된 상태”라며 “HBM4의 공급 소식과 함께 주가의 차별화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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