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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만에 문 닫는 창동차량기지…서울 동북권 신경제 중심지로 도약[집슐랭]

3일 진접차량기지 시험 운행 개시 기념식

오세훈 "산업과 문화 공존하는 도시 재탄생"

서울 노원구 상계동 창동차량기지를 대신해 2026년 하반기부터 운영이 시작될 예정인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차량기지, 사진 제공=서울시




1980년대 서울 지하철 4호선 개통과 함께 운영이 시작된 노원구 상계동의 창동차량기지를 대신해 40여년 만에 경기도 남양주시의 진접차량기지가 새로 가동된다. 서울시는 창동차량기지가 이전하고 남은 부지에 첨단 바이오 산업단지인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를 조성한다. 이를 통해 창동·상계 일대를 동북권 신경제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3일 창동차량기지에서 진접차량기지 시험 운행 개시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진접차량기지는 2018년 착공해 지난 11월부터 종합시험 운행을 실시하고 있다. 내년 6월 영업 시운전까지 마무리되면 창동차량기지 운영이 종료되고 철거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창동차량기지 이전은 서울 시내 철도 차량기지 중 최초의 서울 외곽 이전 사례다.

서울시는 진접차량기지 개통에 앞서 2022년 3월 지하철 4호선 종점을 불암산역에서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역으로 이전했다. 내년 하반기부터 진접차량기지 운영이 시작되면 열차의 효율적인 입출고와 정비 등이 가능해져 지하철 운영 환경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도봉구 창동 일대를 2027년 개관 예정인 대중음악 전문 공연장 서울아레나를 거점으로 한 문화·창조 산업 중심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노원구 상계동 일대는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를 통해 미래산업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두 지역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해 쾌적한 주거환경, 미래형 일자리, 감성 문화 공간을 모두 갖춘 ‘완성형 균형 발전 모델’로 재탄생 시킨다는 비전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시 예산과 민간 투자를 합해 총 사업비 약 7조 7000억 원을 투입해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 등 미래 산업 거점과 각종 기반 시설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1조 1000억 원의 시 예산은 창동차량기지 이전,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상부 공원화, 중랑천 동서 방향 연결 교량 건설 등에 투입된다. 나머지 민간 자본 6조 6000억 원은 2023년 7월 준공된 창업·문화산업 시설 씨드큐브 창동, 서울아레나, 2027년 착공 예정인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등 조성에 투입된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창동·상계는 산업화 시절 새벽 첫차에 몸을 싣고 도심으로 향하던 수많은 직장인의 애환이 쌓여온 곳이지만 정작 교통은 혼잡했고, 산업은 정체됐으며, 문화인프라도 제때 마련되지 못해 일자리와 기반시설이 늘 부족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는 2009년 ‘동북권 르네상스’를 시작으로 교통·문화·생활 인프라를 차근차근 채워왔고 지난해 ‘다시, 강북전성시대’를 선언하고 동북권의 미래 지도를 새롭게 그리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 철도차량이 운행을 마치고 쉬어가던 땅이 이제 바이오 등 미래산업이 뛰고 성장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2027년 개장하는 서울아레나와 함께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를 통해 창동과 상계는 산업과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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