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이 연금 계좌에서 활용도가 높은 상장지수펀드(ETF) 4종을 추천했다.
3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채권혼합형 구조를 기반으로 한 ‘ACE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 ‘ACE 미국나스닥100미국채혼합50액티브’, ‘ACE 미국배당퀄리티채권혼합50’, ‘ACE 엔비디아채권혼합’ ETF 등 4개 상품을 연금 투자 유망 상품으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천된 4종 모두 주식과 채권을 함께 담는 채권혼합형 ETF로, 개인연금뿐 아니라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에서도 100% 편입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달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퇴직연금 투자백서에서도 연금 고수들은 위험자산 투자 한도 70%를 유지하면서도 주식 비중을 높이기 위해 채권혼합형 상품을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ETF는 투자 성향에 따라 선택지가 세분화돼 있다. ACE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 ETF와 ACE 미국나스닥100미국채혼합50액티브 ETF는 각각 미국 대표지수인 S&P500 지수와 나스닥100 지수를 기반으로 한다. 미국 대형 우량주 500개 기업에 분산 투자하려는 투자자는 S&P500 기반 상품을, 글로벌 기술주 중심의 성장주 투자에 관심 있다면 나스닥100 기반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두 상품 모두 상장 당시 주식 비중이 30%였으나 최근 조정으로 주식 비중이 50%까지 확대됐다.
올해 5월 선보인 ACE 미국배당퀄리티채권혼합50 ETF는 미국 배당퀄리티 주식과 국내 단기채권을 50대 50으로 편입한다. 배당퀄리티 주식은 최근 1년간 배당금을 지급한 기업 중 이익의 질과 성장성이 우수한 종목을 의미하며, 기술주 비중도 높아 성장성과 배당 매력을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단일 종목형 구조의 ACE 엔비디아채권혼합 ETF는 엔비디아와 국내 채권만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엔비디아 편입 비중은 약 30%로, 국내 상장 ETF 가운데 엔비디아 비중이 가장 높은 상품이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연금 계좌 투자는 기간이 긴 만큼 단기 변동성보다 장기 성장성과 구조적 성장산업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국 대표 지수, 배당퀄리티 주식, 엔비디아처럼 성장 잠재력이 큰 자산을 담은 채권혼합형 ETF가 연금계좌에서 활용도가 높은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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