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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증 악몽에 동전주 줄타기…AI 동력 확보로 반전 노리는 '이 종목' [이런국장 저런주식]

에스에너지, 130억 유상증자 결정 이후 급락

이달 2거래일 동안 25% 넘는 하락세 기록해

"사업 확장 기조…AI 인프라 기업 성장할 것"





신재생에너지 토탈 솔루션 기업인 에스에너지가 130억 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을 공시한 이후 2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에스에너지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2원(1.83%) 내린 1183원에 장을 마쳤다. 이전 거래일인 1일에는 23.88% 하락하기도 했다. 단 이틀 간의 거래일 동안 25% 넘는 낙폭을 보인 셈이다.

에스에너지는 지난달 28일 장 마감 후에 유상증자 결정을 공시했다. 이사회 결의를 통해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130억 6200만 원 규모의 증자를 결정했다. 신주 발행 수는 보통주 1400만 주이고, 주당 발행가액은 933원이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내년 1월 5일, 상장 예정일은 같은 해 3월 6일이다.

유상증자는 회사가 사업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규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이지만, 회사를 운영하기 위한 자금이 부족하다는 신호로 부정적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전체 발행 주식의 60%에 이르는 신주가 발행되는 이번 증자 건에 있어서 일시적인 물량 출회로 인해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가 희석 우려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에스에너지 관계자는 "최근 발표된 130억 원 규모의 공모 유상증자 소식으로 인해 놀라셨을 주주들에게, 더 나아가 회사에 실망감을 느끼셨을 모든 분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인프라 기업 수준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미래 AI 전원 솔루션 개발에 집중함으로써 글로벌 전원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 기반을 마련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에스에너지는 이번 유증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모두 운영자금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원 공급 솔루션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투입할 예정으로, 최근 매출 감소와 적자 지속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신제품 개발로 실적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부문별 사업의 진행 상황이 향후 주가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공시를 세부적으로 살펴봤을 때, 에스에너지는 AI 데이터센터 전원 공급 솔루션 개발에 65억 원을 투입한다. 이어 재생에너지 융복합 사업과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에 각 24억원을 사용하고 기타운영경비에 16억 6200만 원을 투자한다.

유증 자체가 악재로 작용하고 있지만, 최대주주가 배정 물량에 모두 참여한다는 소식은 긍정적으로 해석된다. 홍성민 에스에너지 대표는 자사주 316만 5412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분율은 13.82%다. 공시에 따르면 홍 대표는 신주 배정분의 100% 이상 청약에 참여할 계획을 확약했다.

한편 2001년 설립된 에스에너지는 태양전지 모듈, 태양광 시스템 설치·발전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국내 최초 태양광 기업으로서 태양광 모듈 제조, 프로젝트 개발, 발전소 유지보수를 수행하면서 자회사를 통해 수소연료전지와 신재생에너지 통합운영(O&M) 사업을 이끈다. 아울러 세계 각국의 그린뉴딜 정책과 탄소중립에 대응해 차세대 태양광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유증 악몽에 동전주 줄타기…AI 동력 확보로 반전 노리는 '이 종목' [이런국장 저런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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