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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변동' 회계법인, 안진 ‘각축전’-한영 ‘안정’에 무게 [시그널]

안진 후보 4파전…선거활동 돌입

박용근 한영 대표, 3연임 가능성

여의도 증권가 전경. 연합뉴스




딜로이트안진과 EY한영이 내년 상반기 리더십 변화를 앞두고 있다. 딜로이트안진은 후보자 4명의 경합 구도가 확정됐고, EY한영은 현 사령탑인 박용근 대표의 3연임 가능성이 거론된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딜로이트안진에서는 차기 최고경영책임자(CEO) 후보자들의 선거 활동이 최근 시작됐다. 입후보자로는 장수재 회계감사부문 대표, 길기완 경영자문부문 대표, 권지원 세무자문부문 대표, 서정욱 일본서비스그룹(JSG) 리더 등 총 4명이다.

딜로이트안진은 ‘사운딩’이라는 파트너 여론 수렴을 거친다. 다른 곳과는 차별화된 CEO 선임 절차다. 이 때문에 내부에서는 “선거 결과를 가늠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업계에서는 회계감사와 경영자문의 매출 비중이 크다는 점을 감안, 장 대표와 길 대표 간 경쟁을 예상하기도 한다. 2024 회계연도 기준 경영자문은 안진회계법인 매출의 49%를, 회계감사는 30%를 책임졌다. 회계감사가 안정적 매출을 뒷받침하면서 경영자문이 실적 성장을 주도하는 그림이었다. 권 대표에 대해서는 영업력이 강한 리더라는 평가가, 서 리더에 대해서는 예상 밖 다크호스라는 반응이 포착된다.

내년 1월 투표를 통해 낙점된 신임 CEO는 같은 해 6월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임기는 4년으로 재선을 통해 최대 8년까지 연장될 수 있다.



EY한영 역시 최근 대표 선임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박 대표의 3연임 가능성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박 대표는 1995년 EY한영에 입사했고 2020년 대표이사로 취임했고 2022년 말 연임에 성공하며 2023년 7월부터 내년 6월 말까지 3년 임기를 보장받았다.

박 대표는 EY한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4 회계연도 기준 한영회계법인·EY컨설팅 합산 매출은 7648억 원, 영업이익은 139억 원이다. 2023 회계연도 대비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수익성 면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2023 회계연도 매출은 7828억 원, 영업이익은 92억 원이었다.

회계업계는 성장 정체기에 직면했다. 실적난에 파트너급 인력들이 줄줄이 퇴사하는 사례도 속출했다. 각 법인의 새 리더십 향방에도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IB업계 관계자는 "외감법 도입 등으로 성장기를 맞이할 때에는 구성원 다수의 지지를 받는 관리형 리더십이 주목 받았지만, 지금은 업계 전반적으로 실적난이 가중됐다"며 "영업과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는 '실적형 리더십'이 보다 지지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라고 말했다.

'리더십 변동' 회계법인, 안진 ‘각축전’-한영 ‘안정’에 무게 [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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