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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지노믹스 "RNA 플랫폼, 릴리 계약 후 러브콜 쇄도"

다양한 돌연변이에도 적용 가능

협력 요청 잇따라 추가 계약 기대

항암·치매 신약 등 사업모델 강화

홍성우 알지노믹스 최고개발책임자(CDO) 부사장이 2일 서울 여의도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 제공=알지노믹스




“알지노믹스의 리보핵산(RNA) 편집·교정 플랫폼 기술은 잘못된 문장을 통째로 갈아끼우는 방식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유전질환 환자마다 RNA에 돌연변이 발생 부위가 다르지만, 알지노믹스의 플랫폼 기술은 어떤 돌연변이든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죠”.

홍성우(사진) 알지노믹스 최고개발책임자(CDO) 부사장은 2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적용 범위가 넓은 플랫폼 기술이라는 점이 일라이릴리와 기술이전 계약 체결에 중요하게 작용했다”며 "릴리와 계약 이후 협력 요청이 급증하고 있어 현재 보유한 신약 물질과 플랫폼 등에서 언제든 추가 기술이전 계약이 나올 수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알지노믹스는 올 5월 릴리와 RNA 편집·교정 플랫폼을 기반으로 유전성 난청 질환 치료제를 공동 개발하는 약 1조 9000억 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릴리와의 계약은 글로벌 시장에서 알지노믹스의 입지를 끌어올렸다. 특히 릴리는 올해 약 1조 8000억 원을 들여 버브테라퓨틱스를 인수하고 슈퍼루미날메디신즈, 메이라GTx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는 등 유전자 치료제 기술을 공격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업계는 글로벌 유전자 치료제 시장규모가 지난해 92억 6000만 달러(약 13조 원)에서 2034년 554억 3000만 달러(약 80조 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올 들어 해외 바이오 기업들이 진행한 일부 유전자 치료제 임상에서 사망자가 발생해 임상이 중단되는 등 부작용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홍 부사장은 이같은 현상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는 “유전자 치료제 임상에서 부작용이 나오는 것은 대부분 정상 유전자를 과도하게 발현시켰기 때문”이라며 “알지노믹스의 플랫폼은 정확하게 필요한 만큼 치료 유전자를 넣어줄 수 있어 안전성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알지노믹스는 이달 18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상장 자금은 대부분 기술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현재 간암 및 교모세포종 치료제 ‘RZ-001’,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RZ-003’, 망막색소변성증 치료제 ‘RZ-004’ 등을 개발하고 있다. 홍 부사장은 “RZ-001은 여러 암세포에서 발현되는 RNA ‘H털트’를 표적으로 하기 때문에 다양한 암종으로 확장이 가능하다”며 “이외에도 플랫폼과 원천특허를 보유한 원형 RNA 관련 지적재산(IP) 기술이전 등으로 사업모델을 다각화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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