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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래티지, 자산가치 '뚝'…비트코인 대량 처분 우려

mNAV 3년 만에 1배 밑으로

레버리지 거래 청산 가능성도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비트코인 급락 여파에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 스트래티지의 대량 매도 우려가 흘러나오고 있다. 기업 시가총액 대비 가상화폐의 가치를 보여주는 시장순자산가치비율(mNAV)이 1배를 오르내리면서 회사가 비트코인을 처분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2일 가상화폐 업계에 따르면 스트래티지의 mNAV가 1배 안팎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스트래티지의 mNAV는 3년 만에 처음으로 1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해 11월에는 3.89배까지 치솟았지만 불과 1년 만에 1배 아래로 하락한 것이다.



mNAV가 1배를 넘으면 들고 있는 가상화폐보다 회사 가치가 높다는 뜻이다. 반대로 1배를 하회하면 보유 중인 비트코인보다 회사 가치가 낮다는 말이 된다.

시장에서는 스트래티지의 mNAV가 1배 내외를 보이면서 대량 매도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앞서 퐁 레 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CEO)는 “mNAV가 1 아래로 떨어지고 외부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 비트코인을 매도할 수 있다”며 “이는 최후의 선택지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을 내다 팔 경우 추가 가격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비트코인 가격도 흔들리고 있다. 1일(현지 시간) 비트코인은 한때 개당 8만 3000달러 선까지 밀렸다. 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총 65만 개로 2일 오후 3시 기준 565억 달러(약 83조 원) 규모에 달한다. 레버리지 거래 청산 우려도 크다. 투자자문사 페드워치 어드바이저스의 벤 에몬스 창업자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세 하락은 특히 4억 달러 규모의 거래소 청산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거래소에서 최대 200배에 달하는 레버리지 투자가 상당한 규모로 존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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