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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삼성물산 지분 20.8%로 확대

홍라희 여사 지분 전량 넘겨받아

16일부터 글로벌 전략회의 개최

이재용 회장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보유한 삼성물산 주식 전량을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증여한다. 그룹 지주사 격인 삼성물산의 이 회장 지분이 20.8%로 늘어나게 됐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홍 명예관장이 보유 중인 삼성물산 주식 전량을 이 회장에게 증여한다고 공시했다. 증여 주식은 180만 8577주로 지분율 기준 1.06%다. 두 사람은 지난달 28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증여(수증)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일 삼성물산 종가(22만 5000원) 기준으로 환산하면 4070억 원 규모로 증여일은 내년 1월 2일이다. 증여 후 이 회장 지분율은 19.76%에서 20.82%로 늘어나고 홍 명예관장의 지분은 0%가 된다.

분리 홍라희 명예관장


‘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삼성그룹 지배구조 특성상 이 회장에게 삼성물산의 지분은 상대적으로 중요성이 크다. 그룹 내에서 이 회장이 단일 최대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계열사도 삼성물산이 유일하다. 재계에서는 홍 명예관장이 추가 지분 증여를 통해 장남인 이 회장에게 힘을 실어준 것으로 해석한다.

다만 이 회장이 지분을 처분하지 않는 이상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총수 지분율은 동일하기 때문에 실질적 지배력에 별다른 변동은 없는 셈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달 16~18일 사흘간 내년 사업 전략을 짜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한다. 삼성의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국내외 회사 임원급이 모여 사업 부문별 업황을 점검하고 사업 계획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이번 회의는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사장과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이 각각 주재한다. DX 부문 임원 200여 명과 DS 부문 100여 명이 참석한다. 이 회장은 예년처럼 회의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추후 사업 전략 등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DX 부문은 미국이 국가별 관세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공급망 대응과 생산 기지별 물량 배분 등을 주요 이슈로 다룰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26 시리즈 등 내년 신제품 판매 전략 및 사업 목표 등도 안건에 오를 예정이다. DS 부문은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커지고 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대응 전략과 범용 메모리의 생산 계획 등을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 고객사 물량 배분을 비롯해 수율 관리, 차세대 제품 개발 로드맵 등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LG그룹도 이달 중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비롯한 LG 최고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사장단회의를 열어 내년 사업 계획을 점검할 예정이다.

홍라희, 삼성물산 주식 전량 이재용 회장에 증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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