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가 총 1800억 원 규모의 벤처캐피탈(VC) 출자 대상 선정을 끝마쳤다. 중기중앙회의 VC 출자 규모는 국민연금을 제외하고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중기중앙회는 총 1200억 원 규모로 출자하는 일반 리그에 프리미어파트너스, 인터베스트, 얼머스, 우리벤처파트너스, 스톤브릿지벤처스 5개사를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형 리그에는 컴퍼니케이, 메디치인베스트먼트, BSK인베스트먼트,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지앤텍벤처투자, 킹고투자파트너스, NH투자파트너스까지 총 7개사가 뽑혔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와 지앤텍벤처투자에는 IBK캐피탈과 교보증권이 각각 공동투자자로 참여한다.
운용사(GP)는 9개월 이내에 펀드를 결성해야한다. 일반 리그는 700억 원 이상, 소형은 700억 원 미만으로 펀드를 조성해야하며 만기는 펀드 설립일로부터 10년 이내다.
올해 중기중앙회의 VC출자 규모는 국민연금을 제외하면 최대 규모로 이뤄졌다. 지난해 1100억 원 대비 700억 원이 증가했으며 800억 원 수준이던 2023년과 비교하면 2년 만에 1000억 원을 늘린 것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6월 오기웅 전 중기부 차관이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으로 부임하면서 출자 규모를 키운 것으로 보고 있다. 오 부회장은 부임 직후 중기중앙회의 포트폴리오를 점검하며 벤처 투자 부문의 비중 확대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행정공제회도 1500억 원 규모로 VC 출자를 진행중이다. 행정공제회는 연내 GP 선정까지 끝마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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